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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진, 서효원 일본 상대 통쾌한 설욕전, ITTF 파이널스 탁구 8강16강전에서 하리모토 토모카즈, 이시카와 카스미 꺾어
한인수 기자  |  woltak@wolta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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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1.19  15: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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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효원(한국마사회, 세계 23위)과 장우진(미래에셋대우, 세계 18위)이 일본 선수들을 상대로 설욕전을 펼치고 2020 ITTF 파이널스 8강에 진출했다. 서효원은 19일 시작된 대회 여자단식 16강전에서 숙적 이시카와 카스미(세계 9위)를 4대 1(11-8, 3-11, 11-9, 11-5, 11-5)로 꺾었다. 장우진은 이어 열린 남자단식 16강전에서 역시 일본의 하리모토 토모카즈(세계 4위)와 풀-게임접전을 벌여 4대 3(6-11, 2-11, 11-7, 7-11, 12-10, 11-2, 11-5) 승리를 거뒀다.
 

   
▲ 장우진이 하리모토 토모카즈에게 똑같은 방식으로 설욕했다. 포효! 사진 국제탁구연맹.

서효원은 직전에 치러진 월드컵 16강전에서 같은 상대 이시카와 카스미에게 0대 4(8-11, 7-11, 5-11, 4-11)로 졌다. 장우진은 3-4위전에서 하리모토 토모카즈에게 3대 4(11-7, 11-7, 9-11, 6-11, 12-14, 11-6, 5-11) 역전패를 당하고 4위에 머물렀었다. 바로 이어진 이번 대회에서 반전 플레이를 펼쳤다. 특히 장우진은 월드컵과는 정반대로 1대 3까지 뒤지던 경기를 5게임 듀스접전 승리를 기반으로 전체 승부를 뒤집는 통쾌한 역전승을 거뒀다.

중국 정저우에서 열리고 있는 ITTF 파이널스는 국제탁구연맹(ITTF)의 ‘#RESTART 시리즈’ 중 한 대회다. ITTF는 애초 매년 연말 한 해 동안의 월드투어를 결산하는 ‘월드투어 그랜드 파이널스’를 열어왔었다. 세계랭킹과 별도로 매기는 월드투어 스탠딩을 바탕으로 남녀단식 16명, 복식(혼복) 8조 등을 초청해 매년의 투어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였다. 이번 대회가 바로 그랜드 파이널스와 같은 경기방식이라고 보면 된다.

하지만 올해 ITTF는 독일오픈(1월), 카타르오픈(3월) 두 플래티넘 대회와 2월의 헝가리오픈 등 단 세 번의 월드투어밖에 열지 못했다. 그에 따라 투어 합산의 의미가 없어졌고, 이번 대회는 올 4월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남녀 각 16명(한 협회 당 4명 이하)을 초청해 경기를 벌이고 있다. 종목도 복식을 제외한 남녀 개인단식만 토너먼트로 치른다. 이번 대회가 ‘월드투어 그랜드 파이널스’가 아닌 ‘ITTF 파이널스’로 명명된 이유다.

결국 ITTF는 국제탁구계 메이저 이벤트 중 하나로 꼽혀온 ‘그랜드 파이널스’를 포기하지 않음으로써 COVID-19 팬데믹을 넘어 새 출발하고자 하는 의지를 더 강하게 표출하고 있는 셈이다. 월드투어는 내년부터 새로운 방식의 ‘콘텐더스 시리즈’로 바뀐다. ‘그랜드 파이널스’ 역시 ‘WTT 챔피언스’로 형식을 바꾸게 되는데, 이번 대회는 오랫동안 이어왔던 월드투어의 역사를 정리하는 마지막 장으로서의 의미도 있다. 말 그대로 ‘#RESTART’다. 서효원과 장우진이 의미 있는 대회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 서효원도 이시카와 카스미를 상대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사진 국제탁구연맹.

이번 대회에 한국 선수들 중에서는 정영식(국군체육부대, 세계 14위)과 전지희(포스코에너지, 세계 16위)도 남녀 단식에 초청받았다. 하지만 정영식은 첫 경기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월드컵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인 판젠동(중국)을 첫 판부터 만나는 불운 속에 0대 4(6-11, 2-11, 5-11, 7-11)로 완패했다. 아직 16강전을 치르지 않은 전지희도 월드컵 준우승자이자 중국 탁구의 미래로 손꼽히는 쑨잉샤(세계 3위)를 만나 전망이 밝지 못하다. 세계랭킹 상위권을 독점하다시피 하는 중국 선수들이 남녀 각 4명씩 출전하고 있는 이번 대회는 두 명씩만 출전했던 월드컵보다 더 험난한 길을 걸어야 한다.

2020 ITTF 파이널스는 대회 이틀째인 20일 오전까지 남은 16강전을 마저 치르고, 오후부터 8강전에 돌입한다. 장우진은 니와 코키(일본) 대 린가오위엔(중국) 전 승자, 서효원은 쑨잉샤 대 전지희(한국) 전 승자가 8강 상대다. 승패를 떠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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