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시대, 다양한 콘텐츠로 소통, 정보공유 시도

한국중·고등학교탁구연맹이 유튜브 중계에 이어 생방송을 시작한다.

이미 최근 2년 동안 자체 주관 다섯 개 대회 전 경기를 유튜브로 생중계했던 중·고탁구연맹은, 코로나19로 쉽게 만날 수 없는 선수와 지도자, 탁구 동호인을 위한 생방송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2시간여로 계획된 첫 방송은 8월 5일 수요일 밤 9시부터다.
 

▲ 중·고탁구연맹이 유튜브 생방송을 시도한다. 중·고탁구연맹 유튜브 채널 갈무리.

5일 첫 방송은 전문MC 박권 씨가 전체 진행을 맡은 가운데, 일단 탁구선수 출신 유튜버로 유명한 서효영 씨와 2020년 월드미스유니버시티 한국대표로 선발된 조하은 씨가 출연하는 ‘당신이 알아야 할 이번 주 탁구 뉴스’로 시작한다.

두 번째 순서로는 그동안 연맹에서 녹화한 중·고등학교선수들의 경기 중에서 멋진 승부가 펼쳐졌던 경기를 캐스터와 해설위원이 다시 방송하는 ‘역대급 찐 명승부’가 방송된다. 안창인 연맹 부회장과 서효영 유튜버가 예리한 멘트로 재미를 더한다.

마지막 순서는 KT&G와 제천시청에서 현역선수로 활동하고, 동인천고등학교와 주니어 대표팀 코치를 맡았던 송효동 지도자와 조하은 씨가 함께 하는 ‘송쌤과 함께 배우는 월드미스유니버시티 한국대표의 탁구 도전기’이다. 연세대학교 재학생인 조하은 씨는 2020년 한국을 대표할 40인의 월드미스유니버시티에 선발된 재원이다. 지금까지 한 번도 탁구라켓을 잡아본 적이 없지만 이번에 기초부터 탁구배우기에 나선다.

중·고연맹은 첫 방송 이후 주 1회, 2시간의 생방을 점차 확대해서 보다 많은 콘텐츠를 탁구인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다양한 탁구소식을 지난 소식과 앞으로의 뉴스로 분류해서, 정보제공과 함께 분석, 대안제시까지 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 중·고탁구연맹은 생방송을 위한 많은 준비를 했다. 개설, 운영 교육 장면이다. 사진 한국중·고탁구연맹 제공.

중·고탁구연맹은 이번 생방송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침체된 상태로 있었던 연맹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를 증가시키는 노력과 함께, 유튜브 개설, 운영 교육을 실시했으며, ㈜지오의 김의공 대표, 비전스포츠의 윤기호 이사와 함께 생방송을 위한 스튜디오까지 마련했다.

선수들의 경기 중계를 위해 유튜브를 자주 활용해왔던 중·고연맹은 코로나19로 인해 훈련이 어려웠던 올 상반기에는 국가대표 출신 선배들의 레슨 영상을 제작해 화제를 모은 바도 있다. 이번 생방송은 그보다 한 발 더 나아가려는 새로운 시도인 셈이다. 선수들과 탁구동호인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의 제공을 통해서 SNS 상에서의 탁구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중·고탁구연맹의 시도가 어떤 열매를 맺게 될지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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