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부 이하 하위부수 위주 참가 독려, 8월 8일 첫 경기

▲ (온양=안성호 기자) 탁구 디비전 T4리그 워크숍이 열렸다. 참가자들이 함께.

2020 탁구 디비전 T4리그 지역관리자 워크숍이 3일 충남 온양제일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워크숍은 대한탁구협회가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와 함께 올해부터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탁구 디비전리그에 관한 사업설명회 성격을 띤 행사였다. 전국 17개 시·도 광역권에서 각 지역별 리그를 총괄할 담당자들이 참가했다.
 

▲ (온양=안성호 기자) 다양한 강좌가 내내 이어졌다.

정해천 사무처장을 비롯한 대한탁구협회 디비전 담당 직원들이 워크숍을 진행했으며, 대한체육회에서도 스포츠클럽부 주진우 대리(디비전사업 담당)를 파견하여 참가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오전 일찍부터 ‘T4리그 사업설명’, ‘스포츠 인권교육’, ‘e-나라도움 사용법 안내’, ‘스포츠 안전교육’, ‘개인정보보호 이해’ 등등 다양한 강좌들이 내내 이어졌다.
 

▲ (온양=안성호 기자) 정해천 대한탁구협회 사무처장이 경기방식을 설명하고 있다.

올해 출범하는 디비전리그는 경기방식에 대한 몇 번의 수정이 있었다. 애초에는 전국부수 기준 6부 이하로 T4리그를 한정했다가 전체 부수가 참가할 수 있는 형태로 바뀌었다. 하지만 하위부수 소외 문제가 ‘여론의 도마’에 오르면서 참가 기준은 다시 약간의 변수가 생겼다. 상위부수 선수들이 T4리그를 거치지 않고도 T3리그에 바로 출전할 수 있도록 대한체육회가 한 발 양보했기 때문이다. 그에 따라 대한탁구협회는 모든 부수가 참가할 수 있도록 한 현재의 규정을 유지하되 가급적 5부 이하 하위 부수 위주로 T4리그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 (온양=안성호 기자) 대한체육회 주진우 담당자가 보완 설명을 하고 있다.

정해천 사무처장은 “기본적으로는 모든 부수 선수들이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첫해의 T4리그에는 가급적 5부 이하 선수들이 출전하도록 독려해서 보다 많은 동호인들이 첫 출발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하면서 “물론 상위부수라고 해서 내년에 시작되는 상위 T3리그에 바로 출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개인이 아닌 팀의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 관련한 세부 규정을 만들어 무리 없는 접수를 진행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 (온양=안성호 기자) 다양한 강좌가 마련됐다. 스포츠 인권교육을 하고 있는 연수미 강사.

디비전리그는 각 팀들이 리그 운영 결과에 따라 상하위 리그를 오르내리는 승강제 형식의 시스템이다. 도입 첫해인 올해 T4(시·군·구)리그를 시작으로, 내년 T3(시·도)리그, 후년 T2(전국)리그를 순차적으로 출범시킬 계획이다. 5인 이하 한 팀을 구성해 3단식 단체전으로 승부를 가리며, 종국에는 전문선수 그룹인 T1리그와의 연계를 궁극적 목표로 두고 있다.
 

▲ (온양=안성호 기자) 다양한 강좌가 마련됐다. ‘e-나라도움 사용법’을 안내하고 있는 윤광식 강사.

가장 먼저 시작하는 T4리그는 이 모든 시스템의 ‘첫걸음’이라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이날 워크숍에 참가한 관리자들에게는 안정적인 첫발을 이끌어야 하는 중대한 임무가 주어져 있는 셈이다. 디비전리그의 슬로건은 ‘매월 첫째 주 토요일은 신나는 탁구 디비전 리그가 있는 날!’이다. 각 지역에서 열리는 수많은 대회들의 일정이 겹치지 않도록 조정해서 안정적인 시스템 구축의 동력을 만드는 일도 리그 담당자들에게 주어진 중요 업무가 될 수 있다.
 

▲ (온양=안성호 기자) 진지한 표정으로 임하고 있는 담당자들이다.

현재 디비전리그는 확정된 각 지역별 담당자들이 지역 내 시·군·구리그 개막을 위한 실질적인 업무를 시작한 상황이다. 7월 6일부터는 마침내 T4리그 참가신청이 시작된다. 경기장 선정도 병행된다. 일선 탁구클럽이 주로 선정될 경기장은 일정에 따라 리그별 복수의 경기장이 유동적으로 운영될 가능성도 있다. 워크숍을 통해 업무에 관한 더 많은 힌트를 확보한 담당자들이 각 지역 환경에 맞는 운영방법을 선택할 일이다. T4리그 첫 경기는 8월 8일 전국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 (온양=안성호 기자) 행사를 진행한 대한탁구협회 박상우 담당자.
▲ (온양=안성호 기자) 대한탁구협회에서 디비전리그 실무를 총괄하는 하상근 담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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