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휴식을 주는 축제로!

하나은행 2020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9월 말 개최된다.

대한탁구협회(회장 유승민)는 7일, “국제탁구연맹(ITTF)이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오는 9월 27일부터 10월 4일까지 개최할 것을 제안해왔으며, 조직위원회가 부산시와의 협의를 통해 이를 수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9월에 열리게 됐다. 대회 엠블럼.

이로써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인해 연기를 거듭한 하나은행 2020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애초 경기 장소였던 부산컨벤션센터(BEXCO)에서 9월 27일부터 10월 4일까지 8일간 치러지게 됐다.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당초 3월 22일부터 29일까지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사태로 인해 6월로 한 차례 연기됐다가, 사태가 진정되지 않자 재차 미뤄진 채 일정을 조율 중이었다.

아울러 국제탁구연맹은 새로 일정이 확정된 이번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북한이 참가할 수 있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으며, 대한탁구협회와의 협의를 통해 내년에 개최되는 도쿄올림픽 참가 각국 국가대표 선수단 전지훈련지로 부산이 유치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북한은 애초 일정이었던 3월까지는 대회 참가 신청을 하지 않았었다.
 

▲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9월에 열리게 됐다. 마스코트 아나와 온나.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오거돈 부산시장은 “9월에는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어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세계인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휴식을 주는 축제로 치러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 “부산시는 대회 성공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유승민 공동위원장 역시 “9월의 새 일정에 맞춰 전문 인력 및 자원봉사자 확보 계획을 다시 수립하고 새로운 각오로 대회를 준비하여 탁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권대회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 2019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일명 ‘이집트컵’을 전달받던 유승민 회장. 이집트컵은 세계선수권대회 개최국들이 돌아가며 보관한다. 월간탁구DB.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한국탁구 사상 최초로 국내에서 개최하는 대회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뜻밖의 악재를 만나 고초를 겪고 있으나 성공적인 개최에 대한 의지만은 확고하다. 전제는 물론 끝 간 데 없이 확산되고 있는 현 사태의 진정일 것이다. 탁구인들은 코로나19가 하루 빨리 종식되어 세계인의 탁구축제를 제대로 치러낼 수 있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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