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단체전 세계예선 첫 시험대, 22일부터 포르투갈에서

서효원(한국마사회)과 신유빈(청명중)이 협회 추천으로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2020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국가대표팀이 남녀 모두 확정됐다.

대한탁구협회(회장 유승민)는 12일부터 14일까지 진천선수촌 오륜관에서 대표선발전을 열고, 남자 2명, 여자 3명의 선수들을 성적순으로 선발한데 이어 경기력향상위원회를 통해 여자선수 2명의 추천까지 완료했다. 남자부의 경우는 세계랭킹에 의거 정영식(국군체육부대, 세계13위), 장우진(미래에셋대우, 17위), 이상수(삼성생명, 20위) 등 3명의 상위랭커를 먼저 확정하고 선발전을 진행했다.
 

▲ (진천=안성호 기자) 서효원이 극적으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새 대표팀의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된다.

풀-리그전으로 치러진 남자부 선발전에서는 임종훈(KGC인삼공사)과 안재현(삼성생명)이 1, 2위를 차지해 자력으로 최종 선발됐다. 두 차례 토너먼트로 치러진 여자부 선발전에서는 최효주(삼성생명)가 1차전 우승으로 가장 먼저 대표가 됐고, 이시온(삼성생명)과 이은혜(대한항공)가 2차전 공동1위를 차지하면서 역시 자력으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 (진천=안성호 기자) 신유빈은 발전가능성을 인정 받아 대표팀 막차를 탔다.

대한탁구협회는 선발전 직후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고 여자부 남은 두 자리에 서효원(한국마사회)과 신유빈(청명중)을 추천해 대표팀 구성을 완료했다. 서효원은 전략적으로 효용가치가 높은 수비전형이라는 점과 대표로서의 오랜 경험, 신유빈은 발전가능성이 높은 어린 유망주라는 점이 각각의 추천이유였다.
 

▲ (진천=안성호 기자) 남자대표팀은 짜임새 있는 구성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왼쪽부터 정영식, 임종훈, 안재현, 장우진, 이상수.

이로써 오는 3월 사상 처음으로 국내에서 개최되는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나설 한국탁구 국가대표팀은 남자 이상수 정영식 장우진 임종훈 안재현, 여자 서효원 이은혜 이시온 최효주 신유빈으로 최종 확정됐다. 남자대표팀은 신구조화와 전형안배까지 짜임새 있는 구성에 성공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으며, 여자대표팀은 새로운 선수들의 등장으로 자연스럽게 세대교체의 발판을 만들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오랫동안 주장으로 대표팀을 이끌었던 서효원이 협회 추천으로 합류하면서 경험적인 면에서 우려되는 측면도 일정부분 보완한 셈이다.
 

▲ (진천=안성호 기자) 자력으로 토너먼트를 통과해 세대교체의 선봉에 선 여자대표팀 선수들이다. 왼쪽부터 이은혜, 최효주, 이시온.

새롭게 구성된 대표팀에는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뿐만 아니라 여름의 도쿄올림픽도 중대한 과제로 주어져 있다. 오는 22일부터 포르투갈 곤도마르에서 열리는 올림픽 단체전 세계예선이 첫 시험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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