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안재현, 황민하 전승 순항 중

삼성생명의 최효주가 가장 먼저 여자대표팀에 승선했다.

최효주는 13일 치러진 1차 토너먼트 결승전에서 소속팀 동료 이시온과 풀-게임접전을 벌이고 3대 2(11-1, 8-11, 5-11, 11-7, 11-8)로 승리했다. 전날 치른 경기에서는 16강전 김유진(삼성생명), 8강전 유은총(미래에셋대우), 4강전 이은혜(대한항공)를 연파했다. 준우승자 이시온은 김별님(포스코에너지), 서효원(한국마사회), 양하은(포스코에너지)을 꺾고 결승에 올랐지만 최효주의 벽에 막혀 다음 토너먼트를 기약해야 하게 됐다.
 

▲ (진천=안성호 기자) 최효주가 가장 먼저 대표팀 합류를 확정했다.

현재 진천선수촌에서 열리고 있는 2020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은 남자부와 여자부의 선발 방식이 다르다. 남자는 세계랭킹에 의거 정영식(국군체육부대, 세계13위), 장우진(미래에셋대우, 17위), 이상수(삼성생명, 20위)를 자동 선발한 상태에서 풀-리그전으로 두 명의 선수를 선발한다. 반면 여자는 자동 선발 없이 토너먼트 방식 평가전을 2회 실시하여 성적순으로 상위 3명을 뽑고, 나머지 2명은 대한탁구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를 통해 추천한다는 방침이다. 선발전은 14일까지 열린다.

1차 토너먼트 우승자 자격으로 가장 먼저 여자대표를 확정지은 최효주는 삼성생명 에이스로 뛰고 있는 중국 출신 귀화선수다. 세계선수권 대표가 될 수 있는 귀화기간을 채운 지난해부터 각종 국제선수권대회 대표로 본격 활약을 시작했다. 이번 선발전에서도 가장 먼저 관문을 통과하며 2020년 활약 역시 기대감을 높였다. 1차 토너먼트를 끝낸 여자부는 곧바로 2차 토너먼트를 열고 나머지 엔트리를 채우기 위한 경기에 돌입했다.
 

▲ (진천=안성호 기자) 남자는 풀-리그전을 치르고 있다. 전승으로 순항 중인 안재현.

한편 풀-리그전으로 진행 중인 남자부는 지난해 부다페스트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동메달리스트 안재현(삼성생명)과 미래에셋대우의 영건 황민하가 이틀째 오전 경기까지 전승으로 순항 중이다.

이번 선발전을 통해 구성되는 대표팀은 세계선수권대회 뿐만 아니라 올해 여름 도쿄 올림픽 대표팀도 가시권에 두게 된다. 대한탁구협회는 새로 구성되는 대표팀을 2020 도쿄올림픽 단체전 세계예선전에 먼저 파견할 방침이다. 결국 세계선수권 이전에 올림픽 대표팀이라고 봐도 무방한 셈이다. 올림픽 단체전 세계예선은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포르투갈 곤도마르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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