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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실업탁구리그 여자단체 우승 “예상 넘은 선전, 이은혜 맹활약!”2019 실업탁구리그 여자단체 결승전에서 포스코에너지 완파
한인수 기자  |  woltak@wolta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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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26  16: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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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실업탁구리그 여자단체 결승전은 애초 예상과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 제천 어울림체육센터에서 26일 치러진 결승전에서 대한항공이 포스코에너지를 3대 1로 꺾고 우승했다.
 

   
▲ (제천=안성호 기자) 대한항공이 실업탁구리그 첫 우승을 달성했다.

예선라운드 1위는 대한항공이었으나 2위 팀 포스코에너지의 우세가 점쳐진 경기였다. 같은 기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T2 다이아몬드 대회 참가로 예선라운드에 나오지 못했던 전지희가 돌아온 때문이었다. 전지희는 국제무대에서 자주 호흡을 맞춰 숱한 성과를 쌓아왔던 양하은과 함께 첫 번째 매치인 복식부터 나서면서 기선을 제압하고자 했다.
 

   
▲ (제천=안성호 기자) 지은채-김하영 복식조가 승리하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포스코에너지의 구상은 복식부터 어긋났다. 대한항공의 김하영-지은채 조가 세계적인 ‘이름값’을 갖고 있는 전지희-양하은 조를 잡아낸 것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뒤질 것으로 보였던 김하영과 지은채는 부담 없이 경기에 나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했던 전지희-양하은 조의 심리적 빈틈을 파고들었다. 김하영의 공격은 날카로웠고, 지은채는 든든하게 뒤를 받쳤다.
 

   
▲ (제천=안성호 기자) 전지희-양하은 조는 이름값의 무게를 이기지 못했다.

반면 포스코에너지는 믿었던 전지희가 잦은 실수를 범하면서 흐름이 꼬였다. 첫 게임을 포스코에너지가 쉽게 가져갔지만, 2게임을 듀스 접전 끝에 대한항공이 가져갔다. 3게임을 다시 포스코에너지가 따냈지만 4게임을 대한항공이 이겨 원점을 이뤘고, 마지막 5게임에서 승부를 가렸다. 의도대로 앞서가지 못하면서 흔들린 쪽은 포스코에너지였다. 또 다시 듀스 접전이 펼쳐졌고 5게임의 승자는 결국 김하영-지은채 조였다.
 

   
▲ (제천=안성호 기자) 이 지점부터 이미 승부가 갈리기 시작했다. 이겼다!

최강으로 평가받던 조를 상대로 한 복식에서의 승리는 단순한 선취점 이상의 가치가 있었다. 대한항공 선수들의 사기가 올라갔고, 반대로 포스코에너지 선수들은 위축됐다. 2번 매치 단식에서 대한항공의 이은혜가 포스코에너지의 김별님을 압도한 것은 그같은 분위기가 결정적이었다. 3번 매치에서 포스코에너지의 양하은이 대한항공의 김하영을 힘겹게 잡아내면서 흐름을 돌리려 애썼으나 승기는 여전히 대한항공이 틀어쥐고 있었다.
 

   
▲ (제천=안성호 기자) 포스코에너지는 양하은의 3단식에서 유일한 점수를 냈다.

결국 4단식에서 최종 승부가 났다. 대한항공에서는 2단식 주자였던 이은혜가 다시 나왔고, 포스코에너지는 전지희가 출전했다. 이은혜는 역시 객관적 평가에서 열세에 있었으나, 단체전은 양상에 따라 경기력이 좌우될 때가 많다. 이은혜는 폭넓게 코트를 이용하며 코스를 갈랐고, 전지희는 경기 내내 제 기량을 발휘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1, 2게임을 모두 가져간 이은혜가 3게임을 내주고 주춤했지만 4게임을 완벽하게 압도했다. 매치포인트를 잡고 잠시 추격을 허용했지만 그뿐이었다. 이은혜가 상대를 7로 묶고 최종 승리를 거두자 대한항공 벤치의 선수들이 두 손을 번쩍 치켜들었다. 대한항공의 우승이었다.
 

   
▲ (제천=안성호 기자) 단식 두 점을 모두 잡는 맹활약을 펼친 이은혜다.

경기 직후 대한항공의 강문수 감독은 “애초 복식이 불리했기 때문에 단식에서 승부를 볼 작정이었다. 본래 복식 주전이던 이은혜를 단식 주전으로 돌린 이유다. 그런데 결국 그게 승인이 됐다. 비주전조로 꾸린 복식을 이기면서 승기를 잡았고, 기대했던 이은혜가 완벽하게 역할을 수행해냈다. 포기하지 않고 단합해서 우승을 이뤄낸 선수와 코칭스태프 모두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 (제천=안성호 기자) 최종 우승을 확정짓던 순간, 이은혜가 환하게 웃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실업탁구리그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작년 구리에서 열렸던 첫 대회에서 대한항공은 예선리그를 3위로 마치며 아쉬움을 남겼었다. 명장 강문수 감독을 영입하고, 김경아, 당예서 코칭스태프가 자리 잡은 올해 빠르게 정상에 섰다. 10월 기념비적 100회 체전 단체 금메달도 대한항공이었다. 하반기 주요대회를 연속 석권하면서 전통강호의 위상을 완벽히 다시 세우고 있다.
 

   
▲ (제천=안성호 기자) 전지희는 체력에 한계를 드러내며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반면 포스코에너지는 작년 대회 준우승에 이어 또 다시 준우승에 머물렀다. 작년 대회 때는 삼성생명에게 올해 대회는 대한항공에게 각각 패했다. 전국종별선수권과 실업챔피언전을 우승하는 등 올 시즌 최강팀으로 맹위를 떨치던 상황이어서 더 뼈아팠다. 싱가포르에서 갓 돌아온 전지희를 너무 믿은 게 결국은 포스코에너지의 화근이 됐다. 전지희는 T2 다이아몬드 대회에서 4강에 오르며 자신감을 충전했지만 돌아오자마자 치른 국내 대회에서 체력에 한계를 보였다. 결승전에서 이번 대회 첫 출전했지만 단식과 복식 모두 패하며 패전의 멍에를 쓰고 말았다.
 

   
▲ (제천=안성호 기자) 최종 우승을 확정짓던 순간, 김경아, 당예서 코치가 두 손을 치켜들고 있다.

여자단체전을 끝낸 2019 실업탁구리그는 현재 삼성생명과 보람할렐루야의 남자단체 결승전이 진행 중이다. 다음은 여자단체 결승전 경기결과.

대한항공 3대 1 포스코에너지
김하영-지은채 3대 2(5-11, 13-11, 5-11, 11-6, 12-10) 전지희-양하은
이은혜 3대 0(11-8, 11-6, 11-9) 김별님
김하영 1대 3(11-6, 10-12, 9-11, 8-11) 양하은
이은혜 3대 1(11-9, 11-9, 8-11, 11-7) 전지희
 

   
 
   
 
   
 
   
▲ (제천=안성호 기자) 대한항공 선수들이 시상식 직후 우승을 자축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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