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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일찍 마감한 한국탁구, 내년 부산 세계선수권 괜찮을까?이상수, 정영식 8강전 패배, 남녀단식, 복식 노메달 확정
한인수 기자  |  woltak@wolta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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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20  22:5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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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요그야카르타에서 지난 15일 개막한 제24회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는 오는 22일까지 치러진다. 하지만 한국 대표팀 경기는 20일 모두 끝났다. 마지막 희망의 불씨를 키웠던 남자대표팀의 두 고참 이상수(삼성생명)와 정영식(국군체육부대)이 20일 밤 마지막 경기로 치러진 남자단식 8강전에서 패하면서 전원이 입상권에서 탈락했다.

이상수는 현역 세계랭킹 1위 쉬신에게 0대 3(7-11, 6-11, 3-11)으로 졌다. 쉬신의 힘 실린 드라이브를 제대로 받아내지 못했다. 같은 시간에 경기를 치른 정영식도 일본의 10대 선수 하리모토 토모카즈(5위)에게 0대 3(8-11, 7-11, 5-11)으로 졌다. 하리모토의 깊은 대각 공격을 알면서도 대처하지 못했고, 오히려 실수를 연발하며 자멸했다. 16강전에서 리앙징쿤(중국)을 꺾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 이상수가 쉬신에게 완패하고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 국제탁구연맹.

이로써 한국 남녀대표팀은 혼합복식 이상수-전지희(포스코에너지) 조의 동메달 하나로 개인전을 마감했다. 단체전에서 따낸 남자팀의 은메달과 더불어 메달 두 개로 대회를 끝냈다. 2017년 우시대회에서 또 하나가 줄었다.

메달 개수를 떠나 이번 대회 한국대표팀의 플레이는 심각한 우려를 사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자팀은 단체전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토너먼트 꼴찌(8위)를 기록하는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전 대회 동메달로 시드를 받지 못했다면 본선 진출도 장담할 수 없을 지경이었다. 개인전에서는 막내 신유빈(청명중)이 세계10위의 강호 쳉아이칭(대만)을 꺾고 16강에 오르며 선배들보다도 오히려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 하지만 유망주의 선전만으로 위안을 삼기에는 기존 선수들의 존재감이 너무 떨어졌다.
 

   
▲ 정영식도 하리모토 토모카즈에게 힘없이 무너졌다. 리앙징쿤을 이겼던 기세(사진)를 살리지 못했다.사진 국제탁구연맹.

강세를 자신했던 남녀 개인복식도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상수-정영식 조는 32강전에서 북한의 리정식-함유성 조에게 패해 일찌감치 탈락했고, 장우진(미래에셋대우)-조대성(대광고) 조가 8강에 올랐으나 중국의 우승후보 판젠동-쉬신 조를 넘지 못했다. 여자복식에서 우승후보로 꼽았던 전지희-양하은 조(포스코에너지)도 8강전에서 중국의 첸멍-왕만위 조에게 졌다.

개인단식 남자 이상수, 정영식 8강, 여자 신유빈, 전지희 16강, 한국탁구 대표팀의 현재가 이렇다. 사상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올림픽이 열리는 내년을 대비해 전력을 담금질해가겠다던 대표팀이지만, 이대로라면 지나치게 더딘 과정을 부정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큰일을 앞둔 탁구계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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