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대표팀 12일 출국, 조대성-신유빈 혼복 조 각별한 관심

한국 탁구가 아시아 정상 도전에 나선다.

탁구대표팀은 15일 인도네시아 요그야카르타에서 개막하는 제24회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참가한다. 아시아선수권대회는 2년에 한 번씩 탁구 최강 대륙 아시아의 챔피언을 가리는 대회로 단체전, 남녀단식, 남녀복식, 혼합복식 등 7개 종목이 모두 치러진다.
 

▲ 탁구대표팀이 아시아정상 도전에 나선다. 남자대표팀 에이스 장우진. 월간탁구DB.

김택수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은 이상수, 안재현(이상 삼성생명), 정영식(국군체육부대), 장우진(미래에셋대우), 김민혁(한국수자원공사), 조대성(대광고) 등 6명으로 구성됐다. 이 중 추천으로 합류한 유망주 조대성을 제외한 5명의 선수가 단식에 출전한다. 복식에는 이상수-정영식 조와 장우진-조대성 조가 출전한다.

유남규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 대표팀은 서효원(한국마사회), 전지희, 양하은(이상 포스코에너지), 신유빈(청명중), 이은혜(대한항공), 유은총(미래에셋대우) 등 6명으로 구성됐다. 역시 추천으로 합류한 유은총 외 다섯 명이 단식에 출전한다. 복식은 전지희-양하은 조와 이은혜-유은총 조가 나선다.
 

▲ 체코오픈을 우승한 조대성-신유빈 조가 각별한 관심을 모은다. 사진 국제탁구연맹.

혼합복식은 각별한 관심사다. 대표팀이 주력으로 육성해온 이상수-전지희 조와 유망주 조대성-신유빈 조가 출전한다. 8월 열린 체코오픈에서는 후배들 성적이 더 좋았다. 이상수-전지희 조는 16강에서 탈락했고, 조대성-신유빈 조가 선배들을 이기고 올라온 중국 선수들을 8강전에서 이긴 뒤 우승까지 직행했다. 결승에서 상대한 선수들이 일본이 집중 육성해온 미즈타니 준-이토 미마 조였다.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서 비중이 높아진 혼합복식에서 차세대 에이스들이 펼치는 선전이 남다른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4강에 올랐던 안재현이 페이스를 회복할지도 관심사다. 월간탁구DB.

게다가 혼합복식은 아시아선수권에서 한국이 정상에 올랐던 마지막 종목이다. 2013년 부산대회에서 이상수-박영숙 조가 정상에 올랐었다. 두 선수는 지난해 12월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들의 금메달 이후 한국은 아시아선수권에서 아직 우승 기록을 쓰지 못했다. 2년 전 중국 우시에서 치러진 직전 대회에서는 정상은(한국마사회, 당시 삼성생명)이 단식에서 은메달을 따내는 선전을 펼쳤고, 남자단체전과 여자단체전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냈었다.

9월 15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는 내년 부산 세계선수권대회와 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대표팀에게는 전력을 다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세계대회 4강 경험이 있는 이상수와 안재현, 국제적인 스타 정영식과 장우진 등이 주축을 이루는 남자대표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표팀은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12일 현지로 떠난다.

저작권자 © 더 핑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