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 서울특별시 종합 2, 3위로 뒤이어

전북 무주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35회 대통령기 전국 시‧도 탁구대회가 막을 내렸다. 마지막 날인 22일, 남녀초등부와 일반부 개인단식, 단체전을 대회 마지막 경기로 치렀다. 마지막 경기에서는 경기만안초(여초), 충남성환초(남초), 미래에셋대우(여일반, 충남), 한국마사회(남일반, 전북)가 각각 우승했다.
 

▲ (무주=안성호 기자) 경기도가 종합우승의 자리를 탈환했다.

이번 대회 종합성적은 마지막 날 격변이 일었다. 종합 2위권에 있던 경기도가 마지막 날 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만안초등학교가 우승한 여자초등부 단체전과 노장 펜 홀더 문현정이 우승한 여자일반부 개인단식에서의 선전이 큰 힘이 됐다. 경기도는 먼저 마감한 남대부 경기대의 전관왕 등을 더해 총점 212점으로 종합우승 고지에 올랐다.
 

▲ (무주=안성호 기자) 무주국민체육센터에서 일주일간 경기를 치렀다.

경기도는 2009년 25회 대회부터 2015년 31회 대회까지 종합우승을 7연패했었다. 전통적으로 가장 두터운 선수층을 자랑한다. 하지만 지난 3년간은 대전광역시에 왕좌를 내줬었다. 대전동산과 호수돈을 중심으로 한 대전의 남녀 청소년 탁구에 밀렸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소속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고른 활약을 펼치면서 4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 (무주=안성호 기자) 마지막 날 일반부 단체 결승전이 열렸다. 창단 4개월 만에 한국마사회가 우승했다.

대회 4연패를 노리던 대전광역시는 총점 187점을 획득, 2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청소년 선수들의 활약은 여전했으나, 모든 부에서 참가한 경기도에 비해 대전은 출전하지 못한 여자일반부의 공백이 아쉬웠다. 대전시의 뒤를 이어서는 서울시가 총점 185.5점으로 3위에 올랐다. 남자부 유망주들과 금천구 ‘금빛나래’의 테두리에 있는 여자부의 선전이 돋보인 서울은 갈수록 그 전력이 향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 (무주=안성호 기자) 대회 심판상은 오성희 국제심판이 최우수상을, 김종숙 국제심판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함께 수고한 심판들이 모여 기념 촬영.

한편 대회 심판상은 오성희 국제심판이 최우수상을, 김종숙 국제심판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시상지는 박창익 대한탁구협회 실무 부회장. 대한탁구협회는 내년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준비로 분주한 와중에도 이번 대회를 무리 없이 치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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