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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탁구 ‘라이벌’ 콰드리 아루나 & 오마 아싸르ITTF 챌린지 2019 나이지리아오픈, 콰드리 아루나 단식 2연패
강한용 기자  |  woksu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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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14  15:3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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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도 아프리카는 탁구에 관한 한 불모지에 가깝게 인식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탁구팬들에게 강인한 인상을 남기고 있는 선수들도 적지 않다. 나이지리아의 콰드리 아루나는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선수다.

특히 작년 콰드리 아루나는 아프리카 최고 선수로 거듭났다. 포트루이스에서 열렸던 2018 아프리카탁구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첫 아프리카 챔피언에 올랐고, 매년 자국에서 열리는 ITTF 챌린지 나이지리아오픈도 우승했다. 콰드리 아루나는 지난해 열린 아프리카 대회 중 나이로비 아프리칸컵에서 유일하게 우승을 놓쳤다. 결승 상대가 ‘라이벌’ 오마 아싸르(이집트)였는데, 풀-게임접전 끝에 3대 4(10-12, 8-11, 11-3, 11-13, 11-9, 11-6, 8-11)로 패했다.
 

   
▲ 콰드리 아루나(나이지리아). 현재 아프리카 최고 선수다. 7월 코리아오픈에도 출전했었다. 월간탁구DB(ⓒ안성호).

이집트 에이스 오마 아싸르는 콰드리 아루나와 함께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탁구스타다. 이전까지도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세계랭킹을 보유했던 선수다. 하지만 세계랭킹은 지난해 중반 역전됐다. 아프리칸컵 외에 전반적으로 훨씬 가파른 상승세에 있었던 콰드리 아루나가 7월 랭킹에서 20위에 오르며, 21위에 랭크된 오마 아싸르를 제치고 아프리카 최고 자리에 오른 것이다. 1년이 지난 현재 두 선수의 세계랭킹 격차는 더 벌어져 8월 현재 콰드리 아루나가 22위, 오마 아싸르가 51위에 올라있다.

그리고 콰드리 아루나는 지난 11일 라고스에서 막을 내린 2019 나이지리아오픈에서 개인단식 2연패에 성공했다. 콰드리 아루나는 4강에서 인도의 소먀지트 고쉬를 4대 1(11-8, 11-5, 11-4, 8-11, 11-4)로, 결승에서는 오스트리아의 로베르트 가르도스를 4대 2(15-13, 11-3, 8-11, 11-6, 10-12, 11-1)로 각각 꺾었다. 로베르트 가르도스는 4강에서 벨기에의 세드릭 뉘팅크를 4대 2(11-3, 7-11, 8-11, 15-13, 13-11, 11-9)로 이겼지만,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콰드리 아루나에게 패해 준우승으로 만족했다.
 

   
▲ 콰드리 아루나가 나이지리아오픈 2연패에 성공했다. 사진 국제탁구연맹.

2연패로 장식한 이번 우승은 콰드리 아루나의 개인 통산 세 번째 챌린지 우승 타이틀이다. 2017년 폴란드오픈도 우승했었다. 하지만 콰드리 아루나는 아직까지 월드투어에서는 한 차례도 우승하지 못했다. 투어에 포함되던 2015년 나이지리아오픈에서 준우승한 게 지금까지 최고 성적이다. 재밌는 것은 2015년 대회 결승 상대도 오마 아싸르였다는 것. 당시 결승전에서 콰드리 아루나는 오마 아싸르에게 2대 4(10-12, 15-13, 11-7, 8-11, 8-11, 8-11)로 패했었다.

국제탁구연맹의 조정으로 2017년부터 챌린지 대회로 레벨이 내려가기는 했지만 나이지리아오픈은 ITTF 주관 오픈대회 중 아프리카 유일의 대회라는 의미가 있다. 2014년 첫 대회가 열린 이래 올해까지 여섯 번 대회를 치렀다. 이전까지 아프리카에서는 이집트와 모로코에서도 오픈대회가 개최됐었지만, 현재는 나이지리아오픈만 남아있다. 이집트오픈 5회(02, 04, 10, 12, 13), 모로코오픈 역시 5회(08, 09, 10, 11, 12)를 끝으로 대회를 열지 않고 있다.
 

   
▲ 이집트 에이스 오마 아싸르. 올해 나이지리아오픈에는 나오지 않았다. 월간탁구DB(ⓒ안성호).

나이지리아오픈 최다 우승자도 세 번을 우승한 오마 아싸르다. 그는 2014년과 2015년 2연패했고, 2017년에도 우승했다. 올해 대회에서 두 번째 정상에 오른 콰드리 아루나가 추격하는 형국이다.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두 스타의 지형도가 자못 흥미롭다. 랭킹으로는 격차가 벌어졌지만 실질적인 기량 차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향후의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아프리카의 탁구 인기도 조금씩 상승할 것이다. 오마 아싸르는 올해 나이지리아오픈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애초 참가신청을 했다가 개막 직전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올해 나이지리아오픈 여자단식은 러시아의 폴리나 미하일로바가 우승했다. 아프리카의 여자탁구 저변은 남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빈약하다. 폴리나 미하일로바는 자국의 동료 야나 노스코바와 벌인 결승 접전을 풀-게임 끝에 4대 3(6-11, 6-11, 6-11, 11-8, 11-3, 15-13, 15-13)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세 게임을 먼저 내주며 패색이 짙었지만, 이후 네 게임을 연달아 따내 대역전승을 일궈냈다. 결승에서 대결한 두 선수는 복식에도 함께 출전해 우승했다. 폴리나 미하일로바는 대회 2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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