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우진, 서효원 등 남녀 엔트리 각 6명, 유망주 혼합복식조도 기대

남자탁구 기대주 조대성(대광고 2학년)이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대표팀 멤버였던 유은총(미래에셋대우)도 다시 한 번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대한탁구협회(회장 유승민)가 오는 9월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올해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대표를 최종 확정 발표했다. 26일 오후 경기력향상위원회(위원장 박창익 전무)를 열고, 남겨뒀던 남녀 각 1명의 협회 추천선수로 조대성과 유은총을 각각 선정했다.
 

▲ 조대성이 추천선수로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 생애 첫 성인대표팀 멤버가 됐다. 월간탁구DB.

협회는 앞서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진천선수촌에서 평가전을 겸한 대표선발전을 열고 남녀 각 3명의 선수를 성적순으로 선발한 바 있다. 남자 장우진(미래에셋대우), 이상수(삼성생명), 여자 서효원(한국마사회), 전지희(포스코에너지)는 세계랭킹에 따라 자동 선발됐다.

이로써 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에 한국 남자는 장우진, 이상수와 함께 선발전 1~3위 정영식(미래에셋대우), 김민혁(한국수자원공사), 안재현(삼성생명), 그리고 추천으로 합류한 조대성까지 여섯 명이 팀을 이루게 됐다.

여자팀은 서효원, 전지희와 함께 선발전 1~3위 양하은(포스코에너지), 이은혜(대한항공), 신유빈(청명중), 그리고 추천으로 가세하게 된 유은총까지 여섯 명이다.
 

▲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추는 유망주들의 모습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지난해 혼복에서 준우승한 조대성-신유빈 조. 월간탁구DB.

조대성이 국가대표에 뽑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선발전에서도 8승 5패 4위로 아깝게 자력으로 선발되지 못했다. 하지만 조대성은 남자탁구 차세대 에이스로 꾸준히 각광 받아온 기대주다. 지난해 종합선수권에서는 역대 최연소 결승 진출을 이뤄냈던 주인공이다. 대표팀에 드는 것도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많았다. 결국 협회가 선발권 직전 아깝게 탈락한 조대성의 장래성을 고려해 대표팀 멤버로 추가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조대성의 대표팀 발탁이 또 다른 측면에서 기대를 모으게 하는 지점이 있다. 여자대표팀에 자력으로 드는 기염을 토한 중학생 국가대표 신유빈과의 호흡이다. 조대성과 신유빈은 지난해 종합선수권 혼합복식에서 선배들을 숱하게 꺾고 준우승했었다. 대표팀에서도 호흡을 맞추는 것이 가능해졌다. 혼합복식은 내년 하계올림픽 정식 종목이다. 미래를 내다보는 유망주 복식조의 탄생도 기대할 수 있게 된 셈이다.
 

▲ 여자대표팀 추천선수 유은총. 이미 대표경력이 많은 베테랑이다. 부다페스트에서 활약하던 모습이다. 월간탁구DB.

여자대표팀 추천선수 유은총도 대표팀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유은총은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만 세 차례나 출전한 관록의 선수다. 지난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예선을 통과한 뒤 당시 대회 단식 8강에 올랐던 홍콩의 강호 두호이켐과 풀-게임접전을 펼치다 아깝게 졌다. 지난 선발전에서 역시 선발권 일보 직전인 4위를 기록했었다.

금년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는 오는 9월 15일부터 22일까지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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