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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탁구’ 풀리지 않는 숙제! 일본오픈 마감한 한국탁구ITTF 월드투어 플래티넘 2019 일본오픈
한인수 기자  |  woltak@wolta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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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15  20:3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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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스러울 것도 없는 얘기지만 중국탁구는 참으로 풀리지 않는 숙제다. 최후의 보루로 남았던 장우진(미래에셋대우, 세계10위)도 결국은 ‘장성’을 넘는 데 실패했다.

15일 오후 일본 삿포로에서 계속된 2019 일본오픈 남자단식 8강전에서 장우진은 중국 톱-랭커 중 하나인 쉬신(세계3위)에게 0대 4(5-11, 5-11, 9-11, 6-11)로 졌다. 이렇다 할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완패를 당했다.
 

   
▲ 장우진이 단식 8강으로 일정을 마쳤다. 사진 국제탁구연맹.

이번 대회도 중국의 강세는 여지가 없다. 지난 4월 부다페스트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전 종목을 석권했던 중국은 이번 대회도 모든 종목 우승을 가져갈 태세다. 이미 일정을 끝낸 혼합복식 결승에서는 쉬신-주위링 조가 홈그라운드 일본의 하리모토 토모카즈-하야타 히나 조를 3대 0(12-10, 11-6, 11-5)으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남자복식은 판젠동-쉬신 조가 결승에 올라 독일의 두다 베네딕트-치우 당 조와의 대전을 남겼다. 여자복식은 쑨잉샤-왕만위 조와 첸멍-류스원조가 결승에 올라 이미 우승을 확정했다.
 

   
▲ 쉬신이 장우진을 꺾고 4강에 올랐다. 사진 국제탁구연맹.

개인단식은 남녀 공히 4강 중 세 자리를 휩쓸었다. 남자는 판젠동과 쉬신, 쑨웬이, 여자는 류스원과 쑨잉샤, 첸멍이 각각 4강에 올라 있다. 남자는 대만의 린윤주, 여자는 일본의 히라노 미우가 남은 한 자리를 채웠지만, 중국 선수들의 협공을 견뎌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항간에는 중국 국가대표 총감독에서 물러났던 류궈량이 중국탁구협회 회장으로 복귀한 것이 안 그래도 강했던 중국이 최근 더 강세를 보이는 이유라는 얘기도 들린다. 류궈량 회장이 최근 일본, 유럽 등의 추격을 종종 허용하던 중국 선수들을 다그쳤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이유 때문이라면 더 암울해진다. 마음만 제대로 먹으면 다 이긴다는 얘기 아닌가. 속된 말로 '듣보잡'이 나와도 4강이다. 중국탁구, 참 풀리지 않는 숙제다.
 

   
▲ 국제무대에서는 무명에 가까운 쑨웬이 4강까지 올랐다. 사진 국제탁구연맹.

하지만 와중에도 개인단식에서 속출한 이변들은 주목할 만하다. 남자단식에서는 17세에 불과한 대만의 린윤주(세계20위)가 돌풍을 일으켰다. 32강전에서 한국의 조승민(삼성생명)과 풀-게임접전을 벌였던 린윤주는 이후 중국의 린가오위엔(세계2위)을 16강전에서 4대 2로 꺾는 기염을 토했으며, 8강전에서는 브라질 에이스 칼데라노 휴고(세계8위)마저 4대 0으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빠르고 단단한 왼손 양 핸드를 앞세우는 린윤주는 일본의 하리모토 토모카즈 이상으로 국제무대의 시선을 잡아끄는 천재형 선수다. 한국도 신중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대만의 어린 선수 린윤주가 4강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사진 국제탁구연맹.

4강전에서 린윤주와 대결하는 중국 선수는 쑨웬이다. 쑨웬은 세계랭킹 599위로 국제무대에 처음 등장한 것과 진배없지만, 본선에서 일본의 하리모토 토모카즈(세계4위), 한국의 이상수(삼성생명, 세계11위)를 연파한 뒤 8강전에서 자국대표팀 동료 리앙징쿤(세계7위)마저 누르고 4강에 올랐다. 역시 돌풍의 주인공이다. 린윤주와의 맞대결이 남다른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선수권 3연패를 일궜던 마롱(세계5위)은 8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인 자국 후배 판젠동에게 졌다. 국내에서와 달리 국제무대에선 마롱에게 유독 약한 면모를 보여온 판젠동은 통산 세 번째 승리(13패)를 이번 대회에서 달성했다. 이 또한 이변이라면 이변이다. 판젠동은 장우진을 이기고 올라간 쉬신과 4강전을 벌인다. 이 경기 승자가 ‘돌풍의 주인공’과 결승을 벌인다.
 

   
▲ 판젠동은 마롱에게 통산 세 번째 국제무대 승리를 거뒀다. 사진 국제탁구연맹.

여자단식도 이변이 있었다. 딩닝(세계3위)이 16강전에서 홈그라운드 일본의 수비수 사토 히토미(세계15위)에게 2대 4로 졌다. 사토 히토미는 이어진 8강전에서 자국 후배 히라노 미우(세계9위)에게 패했다. 히라노 미우는 16강전에서 역시 자국 후배 나가사키 미유(세계39위)를 이겼는데, 나가사키는 32강전에서 중국의 강자 주위링(세계4위)을 꺾고 올라왔었다. 두 번이나 ‘손 안 대고 코 푼 격’인 히라노 미우는 4강전에서 세계챔피언 류스원을 상대한다. 승자가 맞은 편에서 대결하는 쑨잉샤와 첸멍 중 한 명과 최종전을 벌인다. 남녀단식 4강과 결승전은 대회 마지막 날인 16일 치러진다.
 

   
▲ 여자단식 4강에 오른 유일한 넌(Non) 차이니스 히라노 미우다. 다음 상대는 챔피언 류스원. 사진 국제탁구연맹.

어쨌든 한국탁구는 특별한 성과 없이 일본오픈을 마쳤다. 이번 대회가 높은 비중의 플래티넘 대회였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조금 더 남는다. 더구나 이번 대회는 코리아오픈 전에 열리는 마지막 월드투어였다는 점에서 좀 더 기세를 살려야 했다. 안방에서 보다 나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강도 높은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코리아오픈은 다음 달인 7월 2일부터 7일까지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와 마찬가지로 중국과 일본, 유럽 등지에서 숱한 강자들이 출전을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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