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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IOC 위원, 제24대 대한탁구협회장 당선!31일 보궐선거, 한국탁구 새시대 맞다!
한인수 기자  |  woltak@wolta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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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31  16: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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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파크텔=안성호 기자) 유승민 위원이 제24대 대한탁구협회장에 당선됐다.

유승민 IOC 위원이 제24대 대한탁구협회장에 당선됐다. 유 당선인은 5월 31일 서울 올림픽 파크텔에서 진행된 회장 선거 투표에서 모두 119표를 얻어 38표를 얻은 윤길중 후보에 81표 앞서 최종 당선을 확정했다. 무효표는 1표가 나왔다.

투표는 오후 두 시부터 진행된 두 후보의 정견발표에 이어 두 시 30분부터 곧바로 시작됐다. 네 시까지 투표를 마친 후 개표와 검표 과정을 거쳐 현장에서 결과가 공지됐다. 시·도협회 및 연맹 대의원 및 임원, 시·군·구 단체 임원, 지도자, 선수, 동호인, 심판 등으로 구성된 198명의 선거인단 중 158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80%의 높는 투표율을 기록, 변화를 바라는 탁구인들의 열망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 (올림픽파크텔=안성호 기자) 유승민 위원이 제24대 대한탁구협회장에 당선됐다. 80%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날 대한탁구협회 회장 보궐선거는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까지가 임기였던 조양호 전 회장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치러지게 된 일이다. 조 전 회장이 지난달 8일 타계한 뒤로 탁구협회는 강문수 협회 부회장을 회장 직무대행으로 선임하고 새 회장 선출 절차를 밟아 왔다. 대한체육회 정관 제4장 제25조는 잔여 임기가 1년 이상인 회장의 궐위 시 해당 협회는 60일 이내에 새 회장을 선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로써 유 당선인은 내년 말까지 故 조양호 전임 회장의 잔여 임기를 책임지게 됐다. 1982년생으로 대한체육회 산하 국내 모든 종목 단체를 통틀어 현재 최연소 단체장이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최초 체육단체장이기도 하다.
 

   
▲ (올림픽파크텔=안성호 기자) 유승민 위원이 제24대 대한탁구협회장에 당선됐다. 완주한 윤길중 후보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대한탁구협회를 새로 이끌게 된 유승민 당선인은 1980년대생 대한민국 대표 스포츠스타이자 청년 스포츠 리더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개인단식 금메달,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단체전 동메달, 2012년 런던올림픽 단체전 은메달 등 올림픽 금은동메달을 모두 획득한 올림피언이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는 IOC 선수위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 (올림픽파크텔=안성호 기자) 유승민 위원이 제24대 대한탁구협회장에 당선됐다. 발표 직후 꽃다발을 전달하는 서완석 선거관리위원장.

IOC위원으로서 국내외 스포츠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선수촌장, 대한체육회 선수위원장이자 지난 2월 발족한 선수촌 혁신위원장으로서도 선수들을 위해 뛰었다. 평창기념재단의 초대 이사장이기도 하다. 국제스포츠 현장에서 젊고 패기 있는 유 위원에 대한 신망은 두텁다. 지난 3년간 IOC 선수관계자 위원과 마케팅 위원으로 성공적인 임무를 수행한 뒤 최근에는 IOC 교육위원과 2028년 LA하계올림픽 조정위원으로도 선임됐다.
 

   
▲ (올림픽파크텔=안성호 기자) 유승민 위원이 제24대 대한탁구협회장에 당선됐다.

물론 탁구계에서도 뚜렷한 존재감을 발휘해왔다. 지난해 스웨덴 할름스타드, 올해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현장에서 한국선수단장을 맡았다. 국제탁구연맹(ITTF) 임원으로서도 비중 있게 활약했다. 2020년 도쿄올림픽 탁구경기에 혼합복식이 정식종목으로 추가되는 데에도 탁구인 출신인 유 위원의 역할이 지렛대 중 하나였다. 할름스타드에서의 깜짝 남북 단일팀 성사, 이후 코리아오픈과 오스트리아오픈, 그랜드파이널 등으로 이어진 ‘코리아’의 활약 역시 IOC와 ITTF의 가교 역할을 자임한 유승민 위원의 존재감이 중요한 배경이었다. 지난 4월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 중 개최된 ITTF 정기총회에서 유 위원이 ITTF의 중요 결정에 발언권을 행사할 수 있는 집행위원으로 선임된 것도 이미 잘 알려진 일이다.
 

   
▲ (올림픽파크텔=안성호 기자) 유승민 당선인이 당선소감을 전하고 있다.

새로운 수장을 맡게 된 대한탁구협회도 이제까지와는 다른 시험대에 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무대에서 작지 않은 영향력을 가진 회장의 등장으로 보다 공고해질 국제탁구계에서의 한국탁구 입지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가의 여부다. 무엇보다도 한국탁구 사상 최초로 국내에서 열리는 내년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의 성공 개최는 향후 탁구미래를 좌우할 키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그밖에도 엘리트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 생활체육 탁구 부흥, 탁구 프로화 기반 마련 등등 수많은 난제들이 새 회장과 새로 구성될 집행부 앞에 놓여 있다.
 

   
▲ (올림픽파크텔=안성호 기자) 유승민 위원이 제24대 대한탁구협회장에 당선됐다. 한국탁구가 새 시대를 맞고 있다.

유승민 당선인은 이번 선거 결과가 대한체육회 인준을 받는 순간부터 회장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보궐선거이기 때문에 기존 집행부는 해당 임원이 별도 사표를 내지 않는 한은 일단 유지된다. 대한탁구협회는 다음 주 안으로 대한체육회 인준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탁구협회가, 한국탁구가 새로운 시대를 맞고 있다. 다음은 당선 직후 유승민 위원이 현장에서 전한 당선소감이다.

유승민 당선인 당선 소감

우선 공정선거 해주신 윤길중 후보께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윤길중 후보님의 공약에도 공감합니다. 같이 고민하고 소통하며 더 나은 탁구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탁구 미래를 바꾸기 위해 참석해주신 선후배 동료 탁구인들, 고생해주신 선관위원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때도, IOC위원에 당선됐을 때도 마냥 기쁘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만큼 무거운 책임감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그렇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공약들 짧은 임기에 실현하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하나씩 하나씩 기틀이라도 마련하면 멋진 결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많은 분들이 미래를 말합니다. 저 역시 변해야 한다고 것에 공감합니다. 하지만 회장 혼자서 해낼 수는 없습니다. 올림픽 메달을 딸 때도 저를 위해 저보다 더 고생해준 파트너가 있고, 지도자가 있었으며, 많이 고생해준 탁구인들이 계십니다.

소통이 사실 가장 중요합니다. 저는 어리지만 누구와도 소통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체력도 있고, 경험도 있습니다. 대탁이라는 단체를 이끌기에는 리더십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국제스포츠전략위원회와 평창재단 등을 이끄는 젊은 리더입니다. 우려가 기우였다는 거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여기 심판선생님들도 많이 계십니다. 어릴 때부터 공정함 가르쳐주신 분들입니다. 공정하게 잘 이끌겠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부족한 것 알고 있습니다. 회장 타이틀이 과분한 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발로 뛰고 한 분이라도 더 만나면서 탁구 발전을 위해 1년 7개월 동안 정말 열심히 하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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