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플래티넘 2019 중국오픈

이상수(삼성생명)-정영식(미래에셋대우) 조와 장우진(미래에셋대우)-임종훈(KGC인삼공사) 조가 ITTF 월드투어 2019 중국오픈 남자복식 4강에 진출했다. 31일 오후 열린 8강전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이상수-정영식 조는 일본의 모리조노 마사타카-우에다 진 조를 3대 1(12-14, 11-9, 11-9, 11-8)로 잡았다. 첫 게임을 듀스 끝에 내줬으나 이후 세 게임을 내리 가져오면서 승리를 거뒀다.

장우진-임종훈 조는 스웨덴의 복병 카를손 크리스티안-페르손 욘 조를 3대 1(6-11, 11-5, 12-10, 14-12)로 이겼다. 역시 첫 게임을 내준 뒤 이어진 세 게임을 잡았다. 3, 4게임은 듀스가 이어진 접전이었다.
 

▲ 이상수-정영식 조가 중국오픈 남자복식 4강에 진출했다. 사진 국제탁구연맹.

이로써 한국의 두 조는 나란히 4강에 올라 우승을 노리게 됐다. 하지만 4강전 상대는 만만치않은 선수들이다. 이상수-정영식 조는 중국의 마롱-왕추친 조를 만난다. 중국 선수들은 4월 부다페스트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복식 금메달을 획득한 강호다. 이상수-정영식 조도 당시 대회 8강전에서 이들에게 접전 끝에 패했다. 이번 4강전은 설욕도 걸려있는 승부인 셈이다.

장우진-임종훈 조는 독일의 볼 티모-프란치스카 파트릭 조가 4강 상대다. 역시 상대하기 어려운 유럽의 최강자들이다. 남자복식 준결승전은 31일 5시 40분경(한국시간)에 시작된다. 승리할 경우는 6월 첫 날 5시 50분경(한국 시간)에 열리는 결승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 장우진-임종훈 조가 중국오픈 남자복식 4강에 진출했다. 사진 국제탁구연맹.

한편 전날 치러진 남자단식에서는 한국 선수들이 실망스러운 결과를 남겼다. 장우진은 슬로바키아의 피체 루보미르에게 2대 4(9-11, 11-1, 9-11, 11-9, 4-11, 9-11)로 패했다. 이상수는 프랑스의 고지 시몽에게 1대 4(11-6, 9-11, 6-11, 9-11, 7-11), 조승민(삼성생명)은 일본의 하리모토 토모카즈에게 역시 1대 4(3-11, 11-6, 3-11, 8-11, 2-11)로 졌다. 마지막 남았던 황민하(미래에셋대우)도 브라질 에이스 칼데라노 휴고에게 1대 4(5-11, 10-12, 11-6, 6-11, 8-11)로 패했다.

단식에서 성과를 남기지 못한 이번 대회에서 남은 남자복식은 한국탁구의 유일한 희망인 셈이다. 세계선수권대회 선전의 기세를 이어가야 한다는 점에서도 중요한 승부다. 한국의 두 주전 복식조가 최강의 난적을을 뚫고 결승에서 만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중국 선전에서 치러지고 있는 이번 대회는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플래티넘 대회다. 각 종목 결승이 치러지는 2일 폐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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