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국 풀-리그전 우승, 몽골 본선에서 세계대회 진출 노려

평양에서 열린 아시아주니어탁구선수권대회 동아시아 예선에 출전했던 남자탁구 주니어대표팀이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한국을 포함, 홍콩, 대만, 마카오, 그리고 홈팀 북한이 벌인 5개국 풀-리그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이란에 패해 4강에 들지 못하는 뜻밖의 부진으로 동아시아 예선에 출전해야 했던 남자주니어대표팀은 이로써 다시 아시아 정상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 평양에서 열린 동아시아 지역예선을 무사히 통과한 남자탁구 주니어대표팀. 왼쪽부터 박규현, 김우진, 이기훈, 정성원. 3월 선발전 직후의 모습이다. 월간탁구DB.

이번 예선에 출전한 대표팀은 김우진(동인천고), 정성원(대광고), 이기훈(대전동산고), 박규현(의령중)으로 구성됐다. 장세호(두호고), 송효동(동인천고) 두 지도자가 코칭스태프로 동행했으며, 손범규 한국중·고등학교탁구연맹 회장, 대한탁구협회 박창익 전무, 심재구 사무처장 등도 동행해 선수들을 보살폈다.

올해 아시아 주니어&카데트 탁구선수권대회는 9월 2일부터 7일까지 몽골에서 열린다. 연말 세계주니어탁구선수권대회는 11월 24일부터 12월 1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다. 아시아선수권대회는 세계대회 예선도 겸한다. 4강에 들면 세계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동아시아 예선이라는 낯선 과정을 무사히 통과한 남자주니어대표팀이 본선 대회에서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평양에서의 일정을 마친 선수단은 20일 베이징으로 갔다가 다음 날인 21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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