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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탁구선수권 ‘연속 4강’ 도전하는 이상수, 일단 16강2019 부다페스트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단식
한인수 기자  |  woltak@wolta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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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24  21:4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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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수(삼성생명·29, 세계6위)가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탁구선수권대회 2회 연속 4강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24일 밤(한국시간) 부다페스트 헝엑스포에서 열린 2019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단식 32강전에서 이상수는 독일의 강호 파트릭 프란치스카(세계18위)를 4대 1(5-11, 12-10, 11-9, 11-5, 11-5)로 완파했다.
 

   
▲ (부다페스트=안성호 기자) 이상수가 개인단식 16강에 올랐다.

입상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는 길목에서 세계적인 강자와 싸운 중요한 승부였다. 이상수는 첫 게임을 내주며 고전했지만 이내 기량을 되찾아 자기 쪽으로 승부를 끌고 갔다. 2게임 듀스접전을 가져온 뒤부터는 매우 적극적인 공격 위주의 플레이로 상대를 몰아붙여 빠르게 승부를 끝냈다.

경기 뒤 이상수는 “처음에는 긴장을 많이 하고 들어갔는데, 상대가 나보다 더 많이 긴장한 것 같았다. 첫 게임을 내준 이후 좀 더 적극적으로 하자고 생각했는데 결과적으로는 그게 통했다”고 승인을 분석했다.

이상수는 사실 ‘닥공’으로 유명한 선수다. 플레이 스타일상 기복이 심하다는 평가도 자주 따라붙는다. 이에 대해 이상수는 “주변의 조언을 따라 하다 보니 플레이가 소극적으로 되는 경향이 없지 않았다. 그러면서 내 장점이 줄어드는 느낌도 받았다. 일단 이번 대회에서는 ‘닥공’으로 돌아가려 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공격적으로 승부할 때 플레이가 살아나더라”고 했다.
 

   
▲ (부다페스트=안성호 기자) 다시 ‘닥공’이다. 이상수가 개인단식 16강에 올랐다.

이상수는 직전 세계선수권 개인전 대회였던 2017년 뒤셀도르프 대회 때 남자단식 4강에 올랐었던 주인공이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도 “최소한 두 대회 연속 4강은 이뤄놓고 생각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었다.

한국 남자탁구는 지금까지 김택수(1991년), 주세혁(2003년), 오상은(2005년), 유승민(2007년)이 세계선수권 개인단식 4강에 올랐었지만, 다음 대회에서 그 이상의 성적을 연속으로 낸 경우는 아직 없다. 2017년 한국남자탁구 사상 다섯 번째 세계 4강에 올랐었던 이상수가 새로운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다시 한 번 ‘닥공’을 앞세워 일단 16강 진입에 성공하면서 새 역사의 청신호를 켰다.
 

   
▲ (부다페스트=안성호 기자) 세계선수권 연속 4강의 신기록에 도전하는 이상수다.

이상수의 16강전 상대는 스웨덴의 신성 팔크 마티아스와 포르투갈 주전 아폴로니아 티아고 둘 중 하나다. 누가 올라오더라도 일단 8강까지는 무난하다는 평가다. 문제는 8강전에서 만날 것이 유력한 왼손 펜 홀더 쉬신(중국)이다. 세계선수권 우승을 노리고 있는 최강자 중 하나다. 하지만 반드시 넘지 못할 벽도 아니다. 이상수는 재작년 독일오픈에서 쉬신을 이기고 4강에 오른 적도 있다. 어차피 중국선수를 넘지 않고서는 메달을 딸 수 없다.
 

   
▲ (부다페스트=안성호 기자) 더 높이 올라가겠습니다. ITTF와 인터뷰 중인 이상수.

잘 알려진 것처럼 이상수는 전 국가대표 박영숙의 남편이다. 지난해 결혼하면서 ‘가장’이 됐다. 현재 아내의 태중에는 장래 탁구스타가 될지 모르는 사내아이가 자라고 있기도 하다. 이상수는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기 위해 좀 더 높이 올라가고 싶다. 태어날 아이와 아내에게 줄 선물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선물’은 물론 ‘메달’이다.

한편 이상수에 이어 32강전에 출전한 정영식(미래에셋대우·27)과 장우진(미래에셋대우·24)도 모두 승리하고 16강에 올랐다. 각각 '숙적' 미즈타니 준(일본)과 덴마크의 복병 조나단 그로스를 꺾었다. 한국 남자대표팀 선수들이 단식에서 질주 중이다. 막내 안재현(삼성생명)은 잠시 뒤 32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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