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쳉시엔츠 꺾고 16강 진출, 전지희는 차효심에 져 탈락
서효원(한국마사회)과 전지희(포스코에너지)가 출전한 여자단식에서는 서효원만 승리했다. 24일 오후 부다페스트 헝엑스포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2019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식 32강전에서 서효원은 대만의 쳉시엔츠를 이겼지만, 전지희는 북한의 차효심에게 패했다.
경기 양상은 극과 극이었다. 서효원은 첫 게임을 듀스 끝에 따낸 뒤 시종 리드를 유지하며 어렵지 않게 승리했다. 대만의 쳉시엔츠는 서효원의 포어백 커트와 간간히 섞는 역습에 경기가 끝날 때까지 적응하지 못했다. 서효원이 4대 0(13-11, 11-4, 11-9, 11-9)으로 승리했다.
반면 전지희는 차효심의 묵직한 드라이브에 끝까지 고전했다. 백핸드 랠리 대결에서도 포인트는 대부분 차효심의 몫이었다. 전지희의 드라이브는 차효심의 블록에 막혔고, 순간순간 변화를 주는 코스를 전지희가 따라가지 못했다. 네 게임 모두 하프스코어에 미치지 못했을 만큼 일방적인 승부였다. 관심을 모았던 남북경기는 전지희의 0대 4(2-11, 5-11, 4-11, 4011) 완패로 끝났다.
이로써 여자단식도 한국대표팀에서는 서효원 한 명만 남았다. 오전에 열린 혼합복식에서도 한국은 이상수-전지희 조만 살아남았다. 여자복식도 전지희-이시온 조만 다음 경기를 준비 중이다. 경기를 치를수록 생존 확률이 줄어드는 아쉬운 상황이 이어지는 있다. 서효원의 16강전도 전망은 밝지 않다. 상대가 디펜딩 챔피언 딩닝(중국)이다. 아직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강자를 상대로 어려운 도전에 나서야 한다. 서효원의 16강전은 우리 시간으로 25일 새벽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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