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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탁구 간판 양하은, 포스코에너지로 이적부상 이후 ‘새 출발’, 전지희와 '최강 라인' 결성할 듯
한인수 기자  |  woltak@wolta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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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15  21: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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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실업 탁구스타 양하은(25)이 팀을 옮겼다. 새 소속팀은 실업탁구 강호 포스코에너지다. 15일, 양하은이 포스코에너지 소속으로 대한탁구협회 선수 등록을 신청한 것이 확인됐다.

양하은은 어린 시절부터 엘리트 코스만을 밟아온 자타공인 한국여자탁구 에이스다. 초등학교 1학년 때 꿈나무대회 단식 1위에 오른 이후 성인이 될 때까지 국내 1인자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군포중, 흥진고를 졸업한 뒤 2012년 대한항공에 입단하면서 실업무대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2014년, 15년 실업탁구 챔피언전, 2015년, 17년 전국체전, 2017년 전국종별 단체전 등을 석권했고, 2016년, 17년, 18년에는 대통령기를 3연패했다. 양하은을 앞세워 실업 강호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양하은은 2014년 종합선수권자다.
 

   
▲ 대한항공 에이스였던 양하은이 포스코에너지로 이적했다. 월간탁구DB.

국가대표로도 화려한 전적을 쌓았다. 2010년 고등학생 신분으로 광저우아시안게임에 나섰고, 2014년 스무 살 때 출전한 인천아시안게임에선 여자단식 동메달을 따냈다. 2015년 쑤저우세계선수권에선 중국의 쉬신과 함께 혼합복식 금메달도 목에 걸었다.

시련도 있었다. 2012년 이후 세대교체기에 들었던 한국여자탁구는 2014년 도쿄세계선수권, 2016년 쿠알라룸푸르 세계선수권에서 연속으로 16강에 그치는 아픔을 맛봤다. 양하은이 개인전 동메달을 따냈던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8강에서 미끄러졌고, 2016년 리우올림픽도 성과 없이 끝냈다. 대표팀 에이스 양하은에게 비난의 화살이 집중됐고, 이는 결국 슬럼프로 이어지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지난해 한국여자탁구는 할름스타드 세계선수권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4강에 복귀했지만, 양하은은 이후 부상으로 한동안 운동을 쉬었다. 종합선수권 뒤에 열린 올해 국가상비군 선발전을 뛰지 못했다. 추천으로 상비군에 드는 기회를 얻었지만, 국가대표 선발전에는 끝내 나설 수 없었다. 오는 21일 개막하는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는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이래 처음으로 양하은이 한국대표로 출전하지 않는 메이저 국제대회다. 한때 11위까지 올랐었던 양하은의 세계랭킹도 현재 45위까지 밀려있는 상태다.
 

   
▲ 국가대표로도 많은 활약을 했던 양하은이다. 월간탁구DB.

양하은이 재활 과정에서 포스코에너지로의 이적을 결정한 것은 따라서 적잖은 눈길을 끄는 일이다. 어린 시절부터 쉼 없이 달려왔던 양하은이, 비록 부상으로 인한 것이었지만 오랜만의 휴식기 이후 새 팀에서 제2의 탁구인생을 여는 것이다. 재활을 마친 양하은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올 시즌 초반 여자실업 무대에서 일었던 '이적 러시'도 최고 랭커 중 한 명인 양하은의 이적으로 방점을 찍는 분위기다.

포스코에너지는 대한항공 못지않은 실업 강호다. 지난해에도 최고 권위의 종합선수권 단식과 단체전을 모두 석권했다. 단식 챔피언 전지희와 함께 ‘쌍두마차’를 이뤘던 유은총이 최근 미래에셋대우로 이적했지만, 양하은의 합류로 팀 전력은 더 강해질 전망이다. 김별님, 이다솜 등 기존 멤버들도 두터운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전지희와 양하은의 ‘투 톱 체제’는 막강하다. 둘은 국가대표팀에서 복식 호흡을 맞추며 수많은 오픈대회를 석권했던 사이다. 이번 세계대회에서도 복식 4강 시드를 받을 수 있었지만, 양하은의 부상으로 출전이 불발됐다. 양하은이 세계대회를 마치고 돌아올 전지희와 구축할 ‘최강 라인’이 벌써부터 많은 기대를 모은다.
 

   
▲ 양하은과 전지희는 국가대표 복식조로 수많은 오픈대회를 석권한 사이다. 월간탁구DB.

포스코에너지의 김형석 감독은 “현재 양하은의 몸 상태는 90% 정도 회복됐다. 기본적인 경기력이 있는 선수니까 팀 성적을 끌어올리고 유지하는데 일조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양하은은 아직 불안한 여자탁구를 끌고 가야 하는 선수다. 기회가 되면 국가대표로도 지금까지 이상의 활약을 해준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하은의 ‘새 출발’은 한국여자탁구 전체 입장에서도 주목할 수밖에 없다. 비록 이번 세계선수권에는 나서지 못하지만, 양하은은 현재 서효원(한국마사회, 11위), 전지희(20위)에 이어 세계랭킹 한국 ‘톱3’다. 내년 올림픽에 도전할 유력 후보다.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여자팀이 나름의 성과를 내고 돌아온다면 올림픽 출전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양하은은 세계선수권대회 이후인 5월 8일부터 15일까지 충북 제천에서 열리는 올해 전국종별선수권대회에서 포스코에너지 소속으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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