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목소리 대변 위해 최선 다할 것”

아테네올림픽 탁구 금메달리스트 출신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3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38회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총회에서 선수관계자위원회(Entourage Committee) 위원장에 선임됐다. 선수위원장으로서 아시아올림픽평의회 집행위원을 겸한다. 그에 따라 향후 4년간 유승민 위원은 아시안게임을 총괄하는 OCA 집행부 일원으로도 활동하게 됐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가 임기다.
 

▲ 위원장 선임 직후 아시아 지역 IOC 위원들과 기념 촬영한 유승민 위원(맨 왼쪽). 사진 유승민 IOC 선수위원 제공.

유승민 신임 OCA 선수관계자 위원장은 “선수건강 및 사회발전, 윤리(도핑, 불법도박, 승부조작, 학대 및 폭행) 등의 관련 활동 지원과 보호를 위한 조언 제공과 함께 위원회가 해당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선수관계자 위원회(Entourage Committee)는 선수를 포함하여 선수들과 직접적으로 관계된 지도자, 매니저, 부모, 기술임원, 후원자, 언론 등에 대한 모든 사안에 관여한다. 올림픽 기간 중에는 지도자 및 선수관계자의 밤(Coaches and Entourage Night)을 개최하기도 하고, 지침서도 발간하는 등 현재 IOC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반면, 국내 및 아시아 지역에서는 아직 그 존재감이 크지 않은 편이다. 적극적인 추진력을 보유한 유 위원장의 취임과 더불어 OCA는 물론 국내에서의 선수위원회 역할 확대를 기대하게 하는 대목이다.
 

▲ 셰이크 아흐마드 알사바 OCA 의장과 악수하는 유승민 위원(오른쪽). 사진 유승민 IOC 선수위원 제공.

실제로 유승민 위원은 현재 대한체육회 선수촌 혁신위원장으로 선수들의 입장을 대변하기 위해 활발히 활동 중이다. 지난달에는 국내 스포츠 발전 및 개혁의 일환으로 선수들과 관계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반영하기 위해 진천선수촌 내에서 선수, 지도자 및 부모 등과 함께 간담회를 개최한 바도 있다.

유승민 위원장은 “선수관계자위원회가 선수들과 가장 밀접하게 소통하는 창구인 만큼 선수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다.
 

▲ 총회 직후 현지 방송과 인터뷰하는 유승민 신임 위원장. 사진 유승민 IOC 선수위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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