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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탁구대표팀도 선발 확정! 안재현, 3라운드 우승으로 막차!!자동선발 이상수, 장우진, 1라운드 박강현, 2라운드 정영식
한인수 기자  |  woltak@wolta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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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3.01  17: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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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대표팀도 선발을 완료했다. 풀-리그전을 치른 여자부와 달리 남자부는 3라운드 토너먼트 라운드별 우승자로 대표선수를 선발했다.

3월 1일 오후 진천선수촌 오륜관에서 치러진 선발전 최종 경기 3라운드 결승전에서 ‘최후의 티켓’을 거머쥔 주인공은 안재현(20·삼성생명)이었다. 안재현은 1회전에서 중학생 상비군 장성일(15·대전동산중)을 3대 0(11-6, 11-8, 11-3)으로 가볍게 제압한 뒤 8강전에서 고교 시절부터 라이벌 관계를 이어왔던 황민하(20·미래에셋대우)를 3대 1(11-8, 11-8, 9-11, 11-6)로 꺾었다. 이어진 4강전에서도 보람할렐루야 에이스 서현덕에게 또 다시 3대 0(13-11, 11-7, 11-2)의 완승을 거두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 (진천=안성호 기자) 안재현이 토너먼트 3라운드를 우승하며 자력으로 국가대표가 됐다.

최종전에서 만난 상대는 전날 2라운드 준우승자 김동현(국군체육부대)이었다. 전날 아쉽게 탈락했던 김동현도 좋은 감각을 유지했다. 작년 대표팀에서 함께 활약했던 임종훈(22·KGC인삼공사)과 벌인 4강전 풀-게임접전을 3대 2(13-11, 5-11, 11-9, 4-11, 11-5)로 극복하고 다시 한번 기회를 노렸다. 마지막 남은 기회를 잡으려는 두 선수의 의지가 강하게 맞부딪치며 초반 불꽃 튀는 난타전이 전개됐다. 첫 게임을 안재현이 먼저 잡았고, 김동현이 바로 균형을 이뤘으며, 안재현이 다시 앞서나갔다. 그리고 기세를 탄 안재현의 상승세가 결국 승부를 끝냈다. 마지막이 된 4게임은 완벽한 안재현의 페이스였다. 3대 1(11-9, 3-11, 11-7, 11-8)의 쾌승으로 끝냈다.
 

   
▲ (진천=안성호 기자) 김동현도 선전했지만 2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도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안재현은 올 시즌 실업 2년차에 접어든 아직은 신예급의 선수다. 하지만 대전동산중·고 시절부터 많은 기대를 받아온 선수다. 카데트, 주니어 연령별 대표팀을 빼놓지 않고 거쳐왔다. 2016년 세계주니어탁구선수권대회에서 1년 선배 조승민(21·삼성생명)과 함께 남자복식을 우승했고, 2017년 세계대회에서는 동기 백호균(20·보람할렐루야), 김지호(20·삼성생명)와 함께 남자복식, 혼합복식을 준우승하는 등 성과도 적지 않았다. 실업무대에 데뷔해서도 소속팀 주전으로 빠르게 자리 잡아 기대에 부응했다. 한국남자탁구 차세대 에이스감으로 꼽히며 차곡차곡 성장해왔다.
 

   
▲ (진천=안성호 기자) 마침내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게 된 안재현이다. 우승 환호!

안재현이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로 선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스웨덴 할름스타드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대표팀에 추천 선발된 적이 있지만, 출전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실업 2년차를 맞는 시즌 초반 열린 선발전에서 마침내 자력으로 대표팀 합류를 확정했다. 순수하게 자신의 힘으로 대표선수가 되면서 주니어를 넘어 시니어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안재현은 대표팀 합류를 확정한 직후 “선발전을 할 때마다 아쉽게 떨어지곤 해서 아쉬웠다. 이번에도 1, 2라운드 모두 4강전에서 아깝게 져서 마지막 토너먼트가 간절했다. 대표팀에 선발돼서 기쁘지만 사실 아직은 실감이 나지 않는다. 형들과 함께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성과를 내겠다. 첫 세계대회다. 배운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진천=안성호 기자) 선발 확정 직후 김택수 감독과 함께 각오를 다지고 있는 남자대표팀이다.

이로써 남자대표팀도 다섯 명의 스쿼드를 확정했다. 세계랭킹에 따라 자동 선발된 이상수(29·삼성생명), 장우진(24·미래에셋대우)과 함께 선발전을 통과한 박강현, 정영식, 안재현이 두터운 선수층을 구성했다. 이상수와 장우진, 정영식은 작년에 이어 계속해서 대표팀을 지키게 됐고, 박강현과 안재현은 첫 출전이다. 고참들과 중견, 신진이 고르게 섞였다.

선수들은 마지막 날 함께 모여 부다페스트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특히 선발전의 어려운 경쟁을 통과한 세 선수는 가볍게 얼싸안으며 서로를 격려하는 동지애도 보여줬다. 첫 라운드를 우승했던 박강현은 “지난해 연말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뛰면서 혼자서도 고비를 넘기는 방법을 익힌 느낌이다. 이번 선발전에서 많은 도움이 됐다. 첫 국가대표니만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 (진천=안성호 기자) 토너먼트 방식의 새로운 선발전 경쟁을 이겨낸 세 선수 박강현, 정영식, 안재현.

정영식은 벌써 열 번째 세계대회다. 국가대표 경력만도 12년째다. 처음 선발된 안재현과 비슷한 나이에 세계대회에 나가기 시작했다. 정영식은 “세계대회에 많이 나갔지만, 이번 선발전만큼 어려웠던 경기도 없었다. 좋은 후배들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만큼 함께 힘을 내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정영식은 그동안 복식에서는 간간이 성적을 내왔지만 아직 개인전 메달이 없다. 힘을 키우기 위해 일부러 살을 찌우고 있을 만큼 이번 세계대회는 간절하다. 정영식은 “늘 목표는 우승”이라며 주먹을 쥐어보였다.
 

   
▲ (진천=안성호 기자) 남자탁구 국가대표팀. 왼쪽부터 이상수, 장우진, 박강현, 정영식, 안재현.

이로써 지난 2월 27일부터 3월 1일까지 3일간 진행된 2019 부다페스트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이 남녀 대표팀 구성을 완료하고 모든 막을 내렸다. 남녀 대표팀은 김택수, 유남규 감독이 이끈다. 남자팀 채윤석(삼성생명 코치), 이정우(보람할렐루야 코치), 여자팀 당예서(대한항공 코치), 조언래(전 한국수자원공사 플레잉 코치) 코치와 함께다. 세계선수권대회는 오는 4월 21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대표팀은 다음 주부터 곧바로 강화훈련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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