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3라운드 토너먼트, 여자는 풀-리그전

대한탁구협회(회장 조양호)가 오는 4월(21~28, 부다페스트) 헝가리에서 열리는 금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파견 국가대표 선발전을 연다. 협회는 지난달 상비군 선발전을 열어 2년간 국제무대에 도전할 수 있는 국가대표 후보군을 이미 선발한 바 있다. 2월 27일부터 3월 1일까지 진천선수촌에서 열리는 이번 선발전 출전선수들이 바로 당시 선발된 상비1군 멤버들이다.
 

 
  ▲ 올해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파견 대표선발전이 진천에서 열린다. 남자부는 토너먼트 방식이다. 국가대표 ‘단골’ 정영식. 월간탁구DB.

올해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개인전이다. 남녀 개인단식 및 개인복식, 혼합복식 등 다섯 종목이 열린다. 참가자격은 각 국가별 기본 엔트리 3명 외에 세계랭킹 20위 이내 1명, 100위 이내 선수를 보유한 나라에 추가로 1명을 더해 최대 5명의 선수를 출전시킬 수 있다. 우리나라는 물론 남녀 각 다섯 명이 나간다. 대한탁구협회는 세계랭킹 상위 남녀 각 두 명을 자동 선발한 뒤 나머지 남녀 각 3명은 선발전을 통해 뽑는다고 밝혔다.
 

▲ 올해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파견 대표선발전이 진천에서 열린다. 상비군에 자력 진출한 유망주들의 활약에도 관심이 쏠린다. 신유빈의 경기모습. 월간탁구DB.

이에 따라 남자 이상수(세계랭킹 7위, 삼성생명), 장우진(세계랭킹 11위, 미래에셋대우), 여자 서효원(세계랭킹 11위, 한국마사회), 전지희(세계랭킹 16위, 포스코에너지)는 이미 부다페스트행 티켓을 받았으며, 나머지 선수들이 선발전을 통해 출전 자격을 다툰다.

특기할 것은 이번 선발전 남녀부 경기방식이 다르다는 것이다. 남자는 3라운드 토너먼트를 실시해 라운드별 1위 3명, 여자부는 풀-리그전을 치러 성적순 상위 3명을 뽑는다. 여자부의 경우 선발전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던 귀화선수 김하영(대한항공)이 아직 세계선수권 출전자격이 없어 경기에 나서지 않는 것도 특기사항이다. 올해 상비군 기간을 2년으로 하는 실험을 한 대한탁구협회가 선발전도 이전과는 다른 방식을 택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올해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파견 대표선발전이 진천에서 열린다. 추천 선수로 기회를 잡은 양하은이 선발권에 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월간탁구DB.

한편 대한탁구협회는 상비군선발전에서 남겨뒀던 남녀 각 두 명의 추천 선수로 남자는 우형규(두호고), 장성일(대전동산중), 여자는 양하은(대한항공), 이다은(호수돈여고)을 택했다. 학생 유망주들을 위주로 한 선택에서 장기적 시각에 따른 포석임을 짐작할 수 있다. 부상으로 선발전에 나서지 못했던 양하은에게도 세계선수권을 향한 기회가 다시 주어져 눈길을 끈다. 그간 국제무대에서 많은 활약을 해왔던 양하은이 훈련부족의 우려를 딛고 선발권에 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음은 이번 선발전에 출전하는 상비1군 명단.

▲ 남자부
박강현(삼성생명), 정영식(미래에셋대우), 조대성(대광고), 김동현(국군체육부대), 임종훈(KGC인삼공사), 황민하(미래에셋대우), 서현덕(보람할렐루야), 김민석(KGC인삼공사), 김대우(보람할렐루야), 조승민(삼성생명), 김민혁(한국수자원공사), 안재현 (삼성생명), 우형규(두호고), 장성일(대전동산중)

▲ 여자부
최효주(삼성생명), 이은혜(대한항공), 김별님(포스코에너지), 김지호(삼성생명), 유은총(미래에셋대우), 이시온(삼성생명), 신유빈(청명중), 김유진(삼성생명), 지은채(대한항공), 이다솜(포스코에너지), 이다은(호수돈여고), 양하은(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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