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전에서 금 3, 은 1, 동 3 획득

  한국 장애인탁구 대표팀이 단체전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마무리된 2014 세계장애인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한국 대표팀은 금메달 3, 은메달 1, 동메달 3개를 따냈다.
  금메달은 남자1체급과 4체급, 11체급에서 나왔다.
  개인전에서도 이창호 선수가 금메달을 따냈던 1체급에서는 이창호, 조재관, 남기원 세 선수가 힘을 합쳐 5개국 풀리그전으로 치러진 본선경기를 4전 전승으로 마무리하고 우승했다. 이창호 선수는 한국 유일의 2관왕에 등극하며 기쁨을 두 배로 늘렸다.
 

▲ 이번 대회 한국 유일의 2관왕에 오른 이창호 선수. 개인전 시상식 장면이다. 사진 국제탁구연맹 제공.

  4체급도 4개국 풀리그전을 전승으로 돌파하며 우승했다. 애초 가장 큰 기대종목이었지만 개인전에서 아쉽게 은메달과 동메달에 머물렀던 한국은 개인전 은메달리스트 최일상, 동메달리스트 김영건, 그리고 김정길 선수가 힘을 모아 끝내 목표했던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유일의 비휠체어 출전 종목이었던 11체급 지적장애 등급에서도 금메달이 나왔다. 손병준과 김기태, 이병하 세 명의 선수가 4개국 풀리그전을 역시 전승으로 돌파했다. 개인전에서 아깝게 은메달에 그쳤던 손병준도 끝내 금메달 숙원을 풀었다. 세계대회 첫 출전으로 기대를 모았던 다크호스 김기태도 ‘금맛’을 봤다.

  2체급은 아깝게 2위가 됐다. 김민규, 김경묵, 차수영 등 세 선수가 선전했지만 4개국 풀리그전에서 2승 1패를 기록했다. 장애인탁구 강국 프랑스와의 승부에서 패했다. 그밖에 남자 3체급과 5체급, 여자1-3체급에서는 예선리그를 통과한 뒤 결선 토너먼트를 치렀으나 모두 4강벽을 넘지 못하고 동메달로 만족했다.
 

▲ 단체전에서 한국은 출전선수들 모두 메달을 목에 거는 경사를 일궈냈다. 여자1-3체급에 출전했던 최현자 선수. 사진 국제탁구연맹 제공.

  이로써 한국은 개인전 성적을 포함, 이번 대회를 금메달 4, 은메달 6, 동메달 7개로 마무리했다. 중국에 이은 종합2위의 성적이다. 휠체어 종목 위주로 출전했던 한국 대표팀은 특히 단체전에서 출전 종목 모두 입상에 성공하면서 참가 선수 전원이 메달을 목에 거는 경사를 일궈냈다.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최상의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셈이다. 이번 대회 단체전에 한국은 스탠딩 종목인 6-10체급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 단체전에서 한국은 출전선수들 모두 메달을 목에 거는 경사를 일궈냈다. 남자11체급에 출전했던 이병하 선수. 사진 국제탁구연맹 제공.

  4년 만의 세계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장애인탁구 대표팀은 오늘(15일) 오후 4시 30분 경 귀국, 이천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으로 이동한 뒤 해산한다.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대비 훈련은 재소집되는 22일부터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더 핑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