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차 경기 시작, 2019-2020 상비군 선발전에서도 선전 이어가

2019년과 2020년 국제무대에서의 한국탁구를 대표할 후보군을 뽑는 상비군선발전이 한창인 가운데 남자부 최고 유망주로 꼽히는 조대성(대광고)의 후원 계약 소식이 알려져 각별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 최대 탁구용품 전문 기업 엑시옴(XIOM)이 조대성의 미래를 위해 다양한 후원을 하기로 약속한 것.

엑시옴은 지난 11일 서울 광화문 본사에서 조대성과 후원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근 브라질 에이스 칼데라노 휴고와도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해 글로벌한 위상을 과시했던 엑시옴은 해외뿐 아니라 국내 유망주를 위한 투자도 병행함으로써 탁구 미래를 내다보는 선지적 이미지까지도 구축해가고 있는 셈이다.
 

▲ XIOM이 유망주 조대성과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직후 악수를 나눈 김영렬 사장(왼쪽)과 조대성. 사진 XIOM 제공.

향후 조대성의 모든 훈련을 돕기로 한 엑시옴은 “선수의 경기력 향상에 중점을 둔 후원을 해나갈 예정”이라면서 “특히 해외 오픈대회 파견 등이 계약의 주요 조건”이라고 밝혔다. 김영렬 엑시옴 사장은 “당장의 어떤 지원보다 대한민국 탁구의 미래에 더 가치를 부여하는 투자라고 생각하면 좋겠다”고 계약의 취지를 전했다.

올해 대광고 2학년이 되는 조대성은 이미 긴 설명이 필요 없는 한국 남자탁구의 ‘신성’이다. 중학교 3학년이던 2017년 종합선수권 남자단식 4강, 고1이던 작년 종합선수권 남자단식에서는 결승까지 오르며 역대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웠다. 혼합복식에서도 신유빈과 함께 결승까지 올랐다. 매우 공격적인 탁구를 구사하는 왼손 셰이크핸더로 일찍부터 남자탁구 차세대 에이스로 꼽혀온 유망주 중의 유망주다.

현재 진행중인 상비군선발전에서도 조대성은 최고 유망주다운 기량을 유감없이 과시하는 중이다. 2일차 경기까지 남자부 1조에서 8승 1패의 성적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국가대표 에이스 장우진(미래에셋대우)에게만 1패를 당했을 뿐 나머지 경기를 모두 이겼다. 이대로라면 작년에 이어 상비1군 진입은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글로벌 기업 엑시옴의 후원을 더해 더욱 뻗어나갈 수 있는 날개를 단 조대성이 어떤 미래를 만들어가게 될지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 조대성은 긴 설명이 필요없는 한국 남자탁구 차세대 에이스다. 미랠를 위한 투자! 사진 XIOM 제공.

한편 단양에서 열리고 있는 2019-2020 탁구 국가대표 상비군선발전은 3일차 경기가 시작된 현재 시점에서 선발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남자1조 장우진 조대성 이상수 임종훈, 남자2조 박강현 정영식 김동현 조승민, 여자1조 김지호 이은혜 전지희, 여자2조 김별님 최효주 서효원 유은총 등등 기존 상비군 멤버들이 무난히 선발권을 유지하고 있다. 탁구협회 회장사 대한항공 소속인 여자국가대표 양하은이 부상으로 불참한 가운데, 귀화 후 첫 출전한 같은 팀의 김하영이 전승을 달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기도 하다. 여자부에서 ‘신동’으로 꼽히는 신유빈(청명중)도 2조에서 6승 2패를 거두며 선전하고 있다.

이번 선발전은 남녀 각 38명의 선수들이 각 2개 조로 나뉘어 리그전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 중이며, 각 조 상위 7명과 조 상관없이 두 명의 추천 선수를 더해 2019-2020 한국탁구 국가대표 상비1군이 확정된다.

저작권자 © 더 핑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