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상비군 선발전 18일부터 단양에서, 치열 경쟁 예고

탁구 국가대표 상비군 선발전이 18일부터 단양(국민체육센터, 문화체육센터)에서 시작된다.

1차전(1월 18일~21일)을 거쳐 2차 최종전(1월 28일~2월 1일)으로 이어지는 이번 선발전은 매우 특별하다. 예년과 같은 1년이 아닌 올해와 내년까지 2년 동안 국제무대에서 한국 탁구를 대표할 선수들을 뽑는 선발전이기 때문이다.
 

▲ 2년간의 대표 후보군을 뽑는 국가대표 상비군 선발전이 열린다. 사진은 작년 상비군선발전 모습이다. 월간탁구DB.

대한탁구협회(회장 조양호)는 2020년 도쿄올림픽을 효율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선발에 관한 절차를 최소화하는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 이번 선발전을 통해 뽑히는 상비군 멤버들이 2019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물론 2020년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후보군이 된다.

탁구 국가대표 상비군은 상비1군 남녀 각 16명, 상비2군(청소년) 남녀 각 10명으로 구성된다. 초‧중‧고 유망주들과 실업선수들이 망라되는 1차 선발전은 남녀 각 8개조 조별 리그전을 치른 뒤 남녀 각조 1~3위, 24명이 2차전에 진출한다.

최종전을 겸하는 2차 선발전에서는 1차전 통과자들과 전년도 국가대표 상비1군 남자 15명, 여자 14명의 선수들이 경합한다. 남자 39명, 여자 38명의 선수들이 각 2개조로 나뉘어 리그전을 치르는 방식이다. 남녀 각조 상위 7명, 총 14명과 남녀 각 2명의 추천 선수가 국가대표 상비 1군으로 최종 선발된다. 차세대 선수 육성을 위해 중‧고 학생선수들을 대상으로 하는 상비 2군은 남녀 각 10명을 뽑을 예정이다.

2년간의 대표 후보군을 뽑는 경기이기 때문에 이번 선발전은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남자 이상수(삼성생명), 정영식, 장우진(이상 미래에셋대우), 임종훈(KGC인삼공사), 김동현(국군체육부대), 여자 서효원(한국마사회), 전지희(포스코에너지), 양하은(대한항공) 등등 기존 대표들도 예외 없는 긴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전국종합선수권에서 실업 선배들에게 강력한 위협을 선사했던 조대성(대광고)과 ‘신동’으로 유명한 신유빈(청명중) 등 후배들의 도전도 관심거리다.

대한탁구협회의 파격적인 선택이 어떤 결과물을 낳게 될지 탁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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