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TF 월드투어 2019 헝가리오픈

임종훈(22‧KGC인삼공사, 세계17위)이 올해 첫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헝가리오픈에서 좋은 출발을 했다. 남자단식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16강으로 향했다.

17일 열린 32강전에서 임종훈은 스웨덴의 모어가드 트룰스를 4대 0(11-9, 11-6, 15-13, 11-8)으로 완파했다. 모어가드 트룰스는 세계랭킹은 1월 현재 164위에 불과하지만 탁구강국 스웨덴이 집중 육성하고 있는 유망주로 경계가 필요했던 선수다. 2017년 세계주니어탁구선수권대회 남자단식 준우승자였다. 만만찮은 복병을 맞았지만 임종훈은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한 끝에 어렵지 않은 승리를 거뒀다.
 

▲ 임종훈이 서전을 승리로 장식하고 16강에 올랐다. 사진 국제탁구연맹.

임종훈은 16강전에서는 잉글랜드 에이스 리암 피치포드를 만난다. 세계랭킹 16위인 리암 피치포드는 2016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잉글랜드의 깜짝 4강을 이끈 뒤 유럽무대 정상급 선수로 활약해온 강자다. 역시 신중한 경계가 요구되는 선수다. 국제무대 상대전적에서는 2016년 코리아오픈에서 맞대결해 임종훈이 4대 2로 승리했던 전적이 유일하다. 임종훈과 리암 피치포드와의 16강전은 한국 시간으로 19일 새벽 3시 40분경에 열린다.

16강 이후 대진은 험난하다. 리암 피치포드전을 승리할 경우 임종훈은 중국의 강자들 쉬신과 량징쿤이 맞대결하는 승부의 승자를 만나게 된다. 첫 경기를 승리하고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임종훈이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출전한 올해 헝가리오픈에서 어느 정도의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전지희는 첫 경기에서 패하고 일찍 일정을 마감했다. 사진 국제탁구연맹.

한편 임종훈의 남자단식 32강전에 앞서 경기를 치른 전지희(27‧포스코에너지, 세계18위)는 여자단식 32강전에서 중국의 쑨잉샤(세계17위)에게 1대 4(11-9, 7-11, 7-11, 8-11, 10-12)로 패하고 일정을 마감했다. 첫 게임을 먼저 잡았지만 이후 네 게임을 내리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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