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단신>주말 문화행사 추천

꿀맛 같았던 명절 연휴가 끝났다. 오랜만에 가족, 친지들과 만나고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고향의 기운을 담뿍 느끼고 온 행복한 시간이었지만, 명절은 일 년에 몇 번 안 되는 큰 행사인 만큼 누구나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다. 명절하면 보통 주부들의 스트레스를 떠올리곤 하지만 교통체증, 선물, 지출비용, 잔소리 등에 대한 걱정으로 누구나 어느 정도의 심리적 압박을 받게 된다. 그래도 이제 추석 연휴는 끝났다. 그리고 다가온 첫 주말, 그동안 어깨를 짓누르던 스트레스에서 훌훌 벗어나 보자.

 

북촌뮤직페스티벌2014

다른 해보다 일렀던 추석 연휴 다음 주말인 오는 13, 14일 양일간 서울 북촌에서 음악 축제가 열린다. 재단법인 수림문화재단이 주최하는 <북촌뮤직페스티벌2014>는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된 문화행사로 전 공연을 무료 관람 할 수 있으며, 북촌의 한옥, 갤러리, 공방, 카페, 골목길 등 주변 환경을 활용하여 전통 음악 창작, 월드뮤직, 재즈, 클래식, 인디음악 등 다양한 현대 음악을 선보이는 음악축제다. 특히 공간, 세대, 음악 장르의 경계를 연다는 뚜렷한 목표를 내세운 만큼 여러 장르의 음악과 예술의 교류를 통해 현대적이고 실험적인 시도를 선보일 예정이다.

 

장소 : 서울 북촌(안국역-정독도서관 일대), W스테이지, 갤러리 아트링크, 소리울 게스트하우스 외기간 : 2014. 9. 13(토) ~ 9. 14(일)

출연진 : 강태환, 박경소, 핫산 후자이리, 4인놀이, 반(Vann), 주리스쿤스, 불세출밴드, 아시안뮤직앙상블, 마푸키키, 브라질리언 재즈밴드 수플러스, 소울로지, 서울기타콰르텟, 가다프로젝트 등 43개 단체

관람료 : 전 공연 무료 관람

 

스튜디오 지브리 입체조형전

지난달 스튜디오 지브리가 해체될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다. 최근 공개된 <추억의 마니> 이후 당분간 신작 발표는 없다는 공식 발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1985년 설립된 스튜디오 지브리는 <이웃집 토토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원령공주> 등을 만들며 국내에도 많이 알려진 애니메이션 제작사다. 하지만 그런 안타까운 소식과 별개로 서울 용산 현대아이파크백화점 문화관 6층 특별전시관에서는 <스튜디오 지브리 입체조형전>이 개최된다. 세계 3대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스튜디오 지브리가 만들어낸 여러 가지 캐릭터가 3차원 조형물로 재현되어있어 관람자들은 영화 속 주인공이 되는 듯한 환상과 감동을 느끼게 될 것이다.

 

기간 : 2014. 9. 3 ~ 2014. 5. 3 (AM11:00~PM8:00)

장소 : 용산역 아이파크몰 6층 특별전시관

입장료 : 대인15,000원 / 소인 12,000원

 

원더우먼 페스티벌

올해로 세 번째로 열리는 원더우먼 페스티벌은 여자들이 더욱 더 행복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거창한 목표를 내세운 페스티벌이다. 그러나 실상을 들여다보면 있는 그대로의 나, 있는 그대로의 여성을 사랑하자는 작은 실천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독특한 행사다. 특히 올해는 <Just like me, Just love me>라는 주제로, 타인에게는 너그럽지만, 스스로에게는 불친절하고 자신을 돌보는 데 소홀했던 대한민국 여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져주는 다양한 강연이 펼쳐진다. 대세 개그맨 이국주, 인기강사 김미경, 칼럼니스트 김태훈 등이 강연을 예고하고 있으며 장기하와 얼굴들, 에릭남, 바닐라 어쿠스틱 등의 공연들이 더해져 이 가을날,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예정이다.

 

기간 : 2014. 9. 13(토) ~ 9. 14(일)

장소 : 올림픽공원 벨로드롬(구 경륜장)

입장료 : 1일권 45,000원 / 2일권 70,000원

출연진 : 이국주, 장효인, 김미경, 임경선, 김지양, 최고은, 장기하와 얼굴들, 데이브레이크, 좋아서하는 밴드, 에릭남, 피터팬 콤플렉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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