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TF 월드투어 2018 그랜드파이널스, 13일부터 남동체육관

올해 ITTF 월드투어 그랜드 파이널스가 하루 앞이다. 13일부터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세계적 탁구스타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국제탁구연맹은 그보다 하루 전인 12일 저녁 올해 스타어워즈 시상식을 먼저 열어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월드투어 그랜드 파이널스는 국제탁구연맹(ITTF)이 1년간 주관한 월드투어를 총결산하는 무대다. 올림픽, 세계선수권, 월드컵과 함께 국제 탁구 4대 메이저 이벤트 중 하나로 꼽히는 권위 있는 대회다.

ITTF는 올해 총 12회의 월드투어(플래티넘 6회, 레귤러 6회)를 열었으며, 각 대회 성적 합산 랭킹으로 상위 16위까지 선수들이 이번 대회 개인단식에 출전한다. 남녀 개인복식과 혼합복식도 투어랭킹 8위까지만 초청받아 2018년 챔피언을 가린다.
 

▲ ITTF 월드투어 2018 그랜드 파이널스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13일부터 인천 남동체육관. 대회 포스터 일부.

이번 대회에는 남자 마롱, 쉬신, 판젠동, 량징쿤, 여자 딩닝, 주위링, 왕만위, 류스원 등등 세계랭킹 상위권을 휩쓸고 있는 중국의 세계 최강자들은 물론 미즈타니 준, 하리모토 토모카즈, 이토 미마, 이시카와 카스미 등 최근 중국을 위협해온 일본의 스타들, 티모 볼, 프란치스카 패트릭(이상 독일), 칼데라노 휴고(브라질) 등 유럽과 남미의 복병들도 빠짐없이 출전한다.

한국은 남자 이상수(삼성생명), 장우진(미래에셋대우), 임종훈(KGC인삼공사), 여자 서효원(한국마사회)이 각각 단식에 출전자격을 획득했고, 남자 이상수-정영식(미래에셋대우) 조와 장우진-임종훈 조, 여자 전지희(포스코에너지)-양하은(대한항공) 조는 개인복식에도 도전한다.

그밖에도 한국 팬들은 남북단일 혼성팀 장우진(남)-차효심(북) 조가 출전하는 혼합복식에도 특별한 눈길을 보낼 전망이다. 7월 코리아오픈 혼합복식에서 깜짝 우승했던 장우진-차효심 조는 11월 오스트리아오픈에도 한 팀으로 출전, 4강에 올라 그랜드 파이널 출전 티켓을 따냈다. 이번 대회에서 또 한 번의 각별한 감동을 선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 차효심은 김청일 단장, 안철용 코치 등과 함께 11일 방남, 인천에서 하루를 보냈다. 12일 오후 장우진과 재회하여 우승감을 조율한다.

2018 ITTF 월드투어 그랜드 파이널스는 13일 오후 1시 혼합복식 8강전부터 본 경기를 시작한다(하단 관련기사 목록 경기일정표 참고).
 

▲ 국제탁구연맹은 12일 저녁 올해 스타어워즈를 열어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탁구 국제무대 최고의 상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이벤트다.

한편 국제탁구연맹은 개막 전날인 12일 저녁 인천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올해 ITTF 스타어워즈를 먼저 열어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ITTF 스타어워즈는 국제탁구연맹이 한 해를 결산하는 이벤트로 2013년부터 마련하기 시작한 특별한 상이다. 1년간의 모든 대회 성적과 활동을 놓고 후보를 선별한 뒤 팬들의 투표로 수상자를 결정한다. 축구로 따지자면 ‘발롱도르’ 같은 상이라고 보면 된다. 남녀스타상(Star)과 장애인탁구 남녀스타상(Para Star), 우수지도자상(Star Coach), 그리고 한 해 동안의 모든 대회에서 최고의 랠리를 연출한 선수에게 주는 스타포인트상(Star Point)과 최고의 가파른 성장을 이뤄낸 선수에게 주는 약진스타(Breakthrough Star)상 등 일곱 개 부문을 시상한다.

ITTF 스타어워즈는 아직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갈수록 권위를 인정받으며 세계의 탁구선수들이 받고 싶어 하는 영예로 자리 잡았다. 2017년에는 독일의 티모볼과 중국의 딩닝이 각각 남녀 최고 스타상을 받았다.
 

▲ 한국의 장우진이 최고의 성장을 이뤄낸 선수에게 주는 약진(Breakthrough Star)상 후보에 포함됐다. 지난 코리아오픈에서 환호하던 모습이다. 월간탁구DB.

2018년을 결산하는 올해 스타어워즈에는 남자 판젠동(중국) 티모 볼(독일) 칼데라노 휴고(브라질) 하리모토 토모카즈(일본), 여자 딩닝(중국) 왕만위(중국) 이토 미마(일본) 리치안(폴란드)이 각각 후보에 노미네이트됐다. 한국선수로는 코리아오픈 3관왕 등 올해 국제무대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장우진이 약진스타상 후보에 포함됐다. 또한 여자장애인탁구 스타상에 국가대표 서수연 선수도 포함됐다. 장우진은 인도 여자선수 바트라 마니카, 루마니아 여자선수 쇠츠 베르나데트와 경쟁하고 있다. 만일 장우진이 시상식에서 좋은 결과를 접한다면 다음날부터 시작될 그랜드 파이널스에서도 더욱 힘을 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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