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전서 중국에 석패, 5일부터 각 종목 개인전 돌입

호주 벤디고에서 열리고 있는 올해 세계주니어탁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한국 여자탁구 주니어대표팀이 단체전을 동메달로 마감했다. 강호 중국과 맞선 4강전의 고비를 넘는데 또 다시 실패했다.
 

▲ 여자탁구 주니어대표팀이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3회 연속이다. 사진 한국중고탁구연맹.

4일 오후 치러진 준결승전에서 한국 대표팀은 최해은(독산고), 신유빈(청명중), 유한나(문산수억고)가 출전했으나 차례로 패했다. 1번 매치에서 시순야오와 맞선 최해은이 0대 3(3-11, 8-11, 6-11)으로 졌고, 2단식에서 에이스 대결을 벌인 신유빈도 치안티안위에게 한 게임을 잡는 것으로 만족한 채 1대 3(11-6, 1-11, 9-11, 2-11)으로 완패했다.
 

▲ 첫 단식 선봉에 섰던 최해은의 경기 모습이다. 사진 국제탁구연맹.

마지막이 된 3단식에서도 유한나가 후앙판젠에게 0대 3(12-14, 7-11, 5-11)으로 지면서 최종 매치스코어 0대 3으로 한국의 패배가 확정됐다.

이로써 한국 여자주니어대표팀은 단체전에서 3회 연속 동메달을 따는 것으로 만족했다. 2016년 케이프타운 대회와 작년 리바델가르다 대회에서도 여자대표팀은 4강에 올라 동메달을 따냈었다. 한국이 연속 동메달을 따낸 대회 모두 결승에서는 중국과 일본이 맞대결을 벌였다. 이번 대회 역시 중국과 일본의 대결로 금, 은메달이 가려지게 됐다.
 

▲ 개인전이 남아있다. 2단식 주자였던 신유빈의 경기 모습이다. 사진 국제탁구연맹.

세계주니어탁구선수권대회는 전 세계 탁구강국의 미래를 짊어진 18세 이하 선수들이 남녀단체전과 남녀 개인단‧복식, 혼합복식 등 모두 일곱 개 종목 우승을 놓고 겨루는 주니어들의 국가대항전이다. 이번 대회에 한국은 여자대표팀만 출전했다. 윤정일 감독(대광중, 중고연맹 전무), 석은미(독산고)-김상학(문산수억고) 코칭스태프가 선수들을 이끌고 있다. 김정철(근화여중), 이종산(호서중) 두 지도자도 수행임원으로 힘을 더하고 있다.
 

▲ 유한나의 경기모습. 5일부터는 개인전이 시작된다. 사진 국제탁구연맹.

개막 3일째인 4일, 결승만을 남기고 단체전을 모두 마감한 대회는 4일째인 5일부터 개인전 경쟁에 돌입한다. 한국대표팀도 맏언니 위예지(문산수억고)와 함께 최해은, 유한나, 신유빈까지 멤버 전원이 개인단식에 출전한다. 역시 모두 출전하는 복식은 위예지-최해은, 신유빈-유한나로 팀을 꾸렸다.

남자대표팀이 출전하지 못한 혼합복식은 ITTF의 매칭에 의해 신유빈이 오렌첼 알렉시스(아르헨티나), 위예지가 코솔로스키 올라브(벨기에), 최해은이 푸엔테스 레안드로(아르헨티나)와 각각 합을 맞춘다. 지난 2일 개막한 이번 대회는 개인전 각종목 결승이 치러지는 9일까지 계속된다.
 

▲ 중국은 역시 강했다. 4강전 플레이볼 직전의 양팀 선수들. 사진 한국중고탁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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