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복식 전지희-양하은 조는 4강으로 마감

이상수(국군체육부대)-정영식(미래에셋대우) 조가 오스트리아오픈 남자복식 결승에 진출했다. 10일 새벽(한국시간) 치러진 준결승전에서 홍콩의 강호 웡춘팅-호콴킷 조를 3대 0(11-7, 11-9, 11-4)으로 완파했다. 이상수와 정영식의 호흡이 빛났다. 홍콩의 복식조는 월드투어 우승 경험도 적지 않은 강호였지만, 첫 게임부터 우위를 장악한 끝에 마지막까지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8강전에서 중국의 판젠동-왕추친 조를 꺾은 기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 이상수-정영식 조가 남자복식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 국제탁구연맹.

이상수-정영식 조는 한국탁구가 내세우는 간판 복식조다. 올해만도 일본오픈과 호주오픈을 우승했고, 챌린지대회였던 폴란드오픈도 석권했다. 이번 대회 복식도 1번 시드를 받고 출전했다. 기대에 걸맞은 플레이로 올해 국제무대 네 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상수-정영식 조의 결승전 상대는 일본의 모리조노 마사타카-오시마 유야 조다. 역시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오고 있는 무시할 수 없는 강자들이지만 거침없는 상승세로 승리를 꿈꾸고 있다. 남자복식 결승전은 11일 밤 11시 50분(한국시간)이다.
 

▲ 전지희-양하은 조는 아쉽게 패하고 3위로 마감했다. 사진 국제탁구연맹.

한편 남자부에 앞서 경기를 치른 여자복식에서는 전지희(포스코에너지)-양하은(대한항공) 조가 중국의 첸싱통-쑨잉샤 조에 2대 3(13-11, 8-11, 4-11, 12-10, 4-11)으로 석패했다. 직전 스웨덴오픈에서도 중국의 신예들 뤼가오양-장루이 조에게 4강전에서 풀-게임접전 끝에 패하고 3위에 머물렀던 전지희-양하은 조는 이번 대회에서도 비슷한 과정을 되풀이하며 두 대회 연속 3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올해 마지막 열리는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플래티넘 대회다. 지난 6일 개막해 각 종목 경쟁을 펼쳐왔다. 혼합복식은 10일, 남녀단식과 복식은 11일 결승전을 통해 최종 우승자(팀)들을 가린다. 가장 먼저 결승을 치르는 혼합복식에서는 남북탁구남매 장우진-차효심 코리아 조가 4강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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