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9회 전국체육대회 탁구경기 마지막 날 경기결과

전북 군산대체육관에서 지난 13일부터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 탁구경기가 17일 오전 각 부 단체 결승전을 끝으로 모든 막을 내렸다. 고등부 유망주들이 진검승부를 펼친 남고부 단체전에서는 대전동산고등학교가 5연패의 대기록을 세웠다. 결승전에서 부산의 강호 부산체고를 4대 3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가져갔다. 두 팀은 작년 체전에서도 결승전에서 맞붙어 대전동산고가 금메달을, 부산체고가 은메달을 따냈었다. 올해 대회 역시 똑같은 결과를 낳았다.
 

▲ (군산=안성호 기자) 대전동산고등학교가 전국체전 단체전 5연패를 달성했다.

5연패로 가는 길은 험난했다. 대전동산은 4강전에서는 인천 대표 동인천고와 마지막 매치까지 가는 대접전을 펼쳤었다. 8강전에서도 경기도의 강호 화홍고와 다섯 시간에 가까운 접전 끝에 승리했다. 최종전에서도 역시 풀-매치 접전을 펼쳤다. 경기 시간만 네 시간 45분에 달했다. 첫 매치를 내준 뒤 내리 세 매치를 따내 우승을 목전에 뒀지만, 다시 두 매치를 내주고 7단식 경기까지 벌여야 했다. 마지막 일곱 번째 단식에서도 조기정이 김은수에게 첫 게임을 내준 뒤 역전승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전국체전에서 고등부는 4단식 1복식을 치르는 대학부, 일반부와 달리 5단식 2복식 경기를 벌인다.
 

▲ (군산=안성호 기자) 대전동산고등학교가 전국체전 단체전 5연패를 달성했다. 선수들이 손영화 이사장을 헹가래치고 있다.

4강전에서 경남의 강호 창원남산고를 꺾고 기세를 올렸던 부산체고는 아쉽게 2년 연속 결승에서 대전동산고의 벽을 넘지 못했다. 대전동산고는 명실상부한 고등부 최강팀이다. 체전 금메달도 밥 먹듯 했다. 연계가 쉽지 않은 학생부에서 전국체전 단체전 금메달만 무려 다섯 번 연속으로 일궈냈다. 대전동산고의 우승과 함께 5일간 이어진 이번 체전 탁구경기도 모든 일정을 마감했다(각부 경기결과 하단 관련기사 목록 참고).

▶ 제99회 전국체육대회 탁구 남고부 단체 결승전 결과
대전동산고등학교 4대 3 부산체육고등학교
이승환 2(11-8, 7-11, 4-11, 11-9, 9-11)3 배희철
김병현 3(7-11, 11-7, 11-7, 11-8)1 송준현
김병현-조기정 3(17-15, 11-4, 11-9)0 송준현-남성빈
서홍찬 3(11-8, 11-5, 11-5)0 김동연
서홍찬-이승환 2(5-11, 11-8, 12-10, 5-11, 7-11)3 김은수-배희철
강진호 1(11-8, 6-11, 9-11, 9-11)3 남성빈
조기정 3(9-11, 11-2, 11-8, 11-5)1 김은수
 

 
 
 
 
 
 
 
 
 
 
 
 
 
 
 
 
▲ (군산=안성호 기자) 남자고등부 단체전 은메달은 부산체육고등학교.

관련기사

저작권자 © 더 핑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