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9회 전국체육대회 탁구경기 마지막 날 경기결과

이달 초에 열렸던 실업탁구리그에서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던 대한항공 여자탁구단이 전국체전 여자일반부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강호로서의 위상을 회복했다. 대한항공은 17일 대회 마지막 경기로 열린 결승전에서 작년 대회 금메달 팀이자 실업리그 준우승팀 포스코에너지를 꺾었다.
 

▲ (군산=안성호 기자) 대한항공 여자탁구단이 제99회 전국체육대회 탁구경기 여일반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제주도를 연고로 하는 대한항공과 인천을 연고로 하는 포스코에너지는 결승전에서 남자일반부와 마찬가지로 손에 땀을 쥐는 풀-매치 접전을 벌였다. 포스코에너지는 전지희와 김별님이 승점을 따내며 버텼지만, 대한항공도 에이스 양하은이 단식과 함께 지은채와 짝을 이룬 복식도 지켜내며 균형을 유지했다. 최종 마무리도 지은채가 해냈다. 크게 뒤지던 첫 게임을 극적으로 뒤집은 뒤 마지막 게임 듀스접전도 이겨내며 귀중한 금메달을 견인했다.
 

▲ (군산=안성호 기자) 양하은이 단복식을 모두 지키며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지은채와 함께 뛴 복식경기 모습.

포스코에너지는 4강전에서 실업강호 미래에셋대우를 이기고 결승에 올랐지만, 대한항공을 넘지 못하고 은메달에 머물렀다. 실업리그에 이어 연속으로 아쉽게 정상 문턱에서 돌아선 결과였다. 작년 대회에 이은 2연패 꿈도 아쉽게 무산됐다.

한편 실업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삼성생명 여자팀은 이번 체전에서는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첫 경기에서 시·군청 선수들이 뭉친 경기선발팀에 2대 3으로 덜미를 잡혔다. 안산시청의 노장 문현정에게 최효주가 2단식에서 패한 게 결정적이었다. 경기선발은 4강까지 오르는 선전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4강에서 경기선발을 잡은 팀이 바로 우승팀 대한항공이었다.
 

▲ (군산=안성호 기자) 마침표를 찍은 지은채. 금메달 수훈갑이었다.

대한항공은 2014년 95회 대회와 2015년 96회 대회를 연속으로 석권했었다. 작년 대회에서는 8강에 머무르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지만, 이번 체전을 통해 정상에 복귀했다. 3년 만에 탈환한 금메달이다.

▶ 제99회 전국체육대회 탁구 여일반 단체 결승전 결과
대한항공(제주도) 3대 2 포스코에너지(인천광역시)
양하은 3(11-3, 9-11, 11-6, 11-8)1 유은총
이은혜 2(11-9, 8-11, 9-11, 11-8, 11-13)3 전지희
양하은-지은채 3(11-8, 7-11, 11-5, 9-11, 11-6)2 전지희-이다솜
김단비 0(4-11, 9-11, 9-11)3 김별님
지은채 3(11-8, 11-8, 13-11)0 이다솜
 

 
 
 
 
 
 
 
 
 
 
 
▲ (군산=안성호 기자) 여자일반부 단체전 은메달은 포스코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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