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 스매싱 목표 세계선수권대회 참가…선수·임원 34명

  장애인탁구 국가대표팀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2014 세계장애인탁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내일(6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8일부터 14일까지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장애를 가진 탁구인들(휠체어, 스탠딩, 지적)의 선수권대회로 세계랭킹 포인트 80점이 걸려있는 비중 있는 대회다. 특히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를 40여일 앞두고 열리는 대회인 만큼 중국, 일본 등 메달 경쟁국들의 전력을 사전 점검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 2012 런던장애인올림픽 남자 단체전 은메달 시상식 모습. 사진 월간탁구DB(ⓒ대한장애인체육회).

  장애인탁구 대표팀은 선수 25명, 임원 9명 등 총 34명으로 구성됐다. 선수 중에는 2010 광저우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개인·단체전에서 각각 은메달과 2012 런던장애인올림픽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김영건(광주광역시청), 광저우장애인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과 런던장애인올림픽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한 최일상(대구광역시청), 김정길(광주광역시청) 등이 주목된다.

  내로라하는 선배들 사이에 무서운 신예도 있다. 지적장애등급에 출전하는 열일곱 살의 막내 김기태로 당당 국내랭킹 1위다. 고등학생답지 않은 침착함과 대담함으로 세계선수권,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서의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지적장애 등급에는 2012 런던올림픽에서 첫 출전 만에 은메달을 따내며 화제를 모았던 손병준도 출전한다.

▲ 2012 런던장애인올림픽 남자4체급에서 8년만에 금메달을 따냈던 김영건. 이번 대회에서 세계정상 수성을 목표로 한다. 사진 월간탁구DB(ⓒ대한장애인체육회).

  한편 대표팀은 대회를 마친 뒤 오는 19일 이천훈련원에 입촌,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를 대비한 막바지 담금질에 돌입할 계획이다. 다음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단 명단.

▶ 남자
이창호 조재관 남기원(이상 TT-1), 김민규 김경묵 차수용(이상 TT-2)
김정석 김진성 정영일(이상 TT-3), 김영건 최일상 김정길(이상 TT-4)
김기영 김경영(이상 TT-5), 박홍규(TT-6), 김기태 손병준 이병하(이상 TT-11)

▶ 여자
서수연(TT-2), 이미규 최현자(이상 TT-3), 정영아(TT-5), 이근우(TT-7)
김성옥(TT-8), 정지영(TT-11)

 

저작권자 © 더 핑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