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세계 주니어탁구선수권 파견 대표 조대성, 신유빈 등 남녀 각 4명

올해 세계주니어탁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탁구를 대표할 선수들이 최종 확정됐다.

대한탁구협회(회장 조양호)는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경기도 안산 올림픽체육관에서 대표선발전을 열고 남녀주니어탁구대표팀 구성을 완료했다. 선발된 선수들은 올 연말 호주에서 열리는 세계주니어탁구선수권대회에 도전한다.
 

▲ (안산=안성호 기자) 한국탁구 미래를 책임질 주니어대표팀이 선발을 모두 마쳤다.

한국중‧고등학교탁구연맹(회장 손범규)이 주관한 이번 선발전에는 올해 아시아 주니어&카데트 선수권대회 파견 선발전 최종전 진출자와 국가상비2군, 그리고 8월 중·고등부 랭킹 기준 추천 선수 등을 더해 남녀 각 60명(고등부 40, 중등부 20)의 선수들이 참가해 우열을 가렸다. 한국탁구의 미래를 책임질 유망주들의 경기는 유튜브를 통한 지속적인 중계가 이뤄지면서 남다른 관심을 끌기도 했다.
 

▲ (안산=안성호 기자) 남자주니어대표팀. 왼쪽부터 조대성, 오민서, 조기정, 박경태.

조별 예선리그(1, 2위 진출) 이후 네 차례 토너먼트로 남녀 각 4명을 뽑은 경기 결과 남자부는 토너먼트 기준 1차전 조대성(대광고), 2차전 오민서(화홍고), 3차전 조기정(대전동산고), 4차전 박경태(장흥중)가 각각 우승하면서 대표팀 합류를 확정했다. 여자부는 1차전 신유빈(청명중), 2차전 위예지(문산수억고), 3차전 최해은(독산고)이 최종 선발됐다. 1, 3차전 2위와 2차전 3위에 올랐던 유한나(문산수억고)도 4차전 없이 우선권에 의해 자동 선발됐다.
 

▲ (안산=안성호 기자) 조대성이 남자부 토너먼트에서 가장 먼저 선발됐다. 심기일전!

남자부는 단체전 입상에 실패한 금년 아시아선수권 멤버들 중 조대성만이 살아남아 ‘심기일전’의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된 가운데, 중학생 박경태가 주니어대표팀 멤버가 되면서 남다른 주목을 받았다. 여자부의 경우는 ‘신동’ 신유빈과 함께 ‘문산수억 듀오’ 위예지, 유한나가 아시아선수권에 이어 세계대회에도 도전하게 됐다. 중학교 1학년이던 작년에도 세계선수권에 출전했던 신유빈은 가장 어리지만 유일하게 세계선수권 경험을 지닌 ‘막내온탑’이다. 재도전하는 이번 대회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독산고 에이스 최해은은 생애 처음 주니어대표팀에 합류하면서 남다른 각오를 다지게 됐다.
 

▲ (안산=안성호 기자) 막내 에이스 신유빈이 변함없는 위력을 과시했다. 가장 먼저 선발을 확정했다.

오는 12월 2일부터 9일까지 호주 벤디고에서 열리는 올해 세계주니어탁구선수권대회에 한국은 여자부는 전 종목 출전을 확정한 상태지만, 남자부는 아시아선수권에서의 부진으로 단체전 출전이 어려워진 상황이다. 개인전도 국제탁구연맹(ITTF)과 대한탁구협회와의 협의에 따라 출전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상황을 딛고 남녀부 차이 없는 선발전을 강행한 중·고연맹은 대회 출전 종목 여부와 상관없이 ‘미래를 향한’ 훈련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 (안산=안성호 기자) 여자주니어대표팀. 왼쪽부터 신유빈, 위예지, 최해은, 유한나.

세계주니어탁구선수권대회는 전 세계 탁구강국의 미래를 짊어진 18세 이하 선수들이 남녀단체전과 남녀개인단/복식, 혼합복식 등 모두 일곱 개 종목 우승을 놓고 겨루는 주니어들의 국가대항전이다. 개인전(홀수해)과 단체전(짝수해)을 번갈아 개최하며 2년 주기를 유지하는 시니어들의 세계선수권대회와 달리 연말을 전후해 모든 종목 경기가 매년 개최된다. 이탈리아 리바델 가르다에서 열렸던 작년 대회에서 한국 주니어대표팀은 남녀단체전 동메달, 남자복식과 혼합복식 은메달 등 모두 네 개의 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더핑퐁=이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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