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자카르타-팔렘방 제18회 아시안게임 탁구경기

확실히 ‘차이나는’ ‘차이나 탁구’를 인정하지 않을 수는 없을 듯합니다. 세계선수권자, 올림픽챔피언 마롱, 딩닝 같은 대스타들을 모두 쉬게 했는데 나머지 선수들이 전 종목을 휩쓸어 버렸습니다. 물론 현역 세계랭킹 남녀 1위인 판젠동과 주위링 등 무시무시한 선수들이 중심이 되긴 했지만, 어쨌든 차이나의 여유를 느낄 수 있었던 대회였음은 분명합니다.
 

 
▲ 남자단식 금메달은 판젠동이 차지했습니다. 이상수가 이 선수에게 졌죠.

이번 대회 탁구경기 마지막으로 치러진 남녀 개인단식도 당연한 듯 중국 선수들끼리 결승전을 치렀죠. 각국당 두 명씩만 나오는 단식에서 둘 다 최종전까지 올라갔으니 말다했습니다. 남자단식에서는 판젠동(세계1위)이 린가오위엔(3위)을 4대 2(11-8, 11-5, 15-17, 4-11, 11-8, 11-6)로 이기고 우승했습니다. 판젠동은 준결승전에서 우리 이상수를 꺾었었죠. 결국 자국의 선배마저 이기고 최고 자리에 올랐습니다.
 

▲ 남자단식 시상식 장면입니다. 가장 높은 곳 두 자리에서는 당연한 것처럼 오성홍기가 펄럭입니다.
▲ 금메달 판젠동(중국), 은메달 린가오위엔(중국), 동메달 이상수(대한민국)/알라미얀 노사드(이란). 알라미얀 노사드는 정영식을 이겼죠. 거기서 그치지 않고 웡춘팅(홍콩)마저 이기는 파란을 연출했습니다. 결국 동메달!
▲ 판젠동 옆에 보이시나요? 왕하오!

경기 장면과 시상식을 소개합니다. 한국 남자대표팀 주장 이상수(국군체육부대)의 모습도 물론 함께입니다. 어느덧 대표팀 맏형이 된 이상수는 이번 대회에서 후배들과 함께 소중한 단체전 연속 은메달(7회) 기록을 이어가는데도 큰 역할을 해냈죠. 높아진 자신감을 바탕으로 다음 대회에서는 더 높은 자리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너무 여자부 [포토뉴스]와 전개가 같은가요? 별 수 있나요. 남녀 모두 중국 판이며, 상황이 똑같은 걸요. 우리 선수들이 하루 빨리 중국의 견고한 ‘탁구장성’에 균열을 내주길 바랄 뿐입니다.
 

▲ 이상수는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냈지만 혼합복식 조기 탈락은 아쉬웠죠. 똑같이 단식 동메달로 만회한 파트너 전지희와 함께!
▲ 다음 대회에서는 더 높은 자리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남자 개인단식 금메달리스트 판젠동!
▲ 우리 대표선수단도 다 같이 모여 마지막 여흥을 함께 했습니다. 아시안게임이 결국 다 끝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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