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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탁구] 이상수, 전지희 단식 동메달로 마무리! 그래도 잘싸웠다!!2018 자카르타-팔렘방 제18회 아시안게임 탁구경기
한인수 기자  |  woltak@wolta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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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01  13:4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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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카르타=안성호 기자) 전지희가 개인단식을 동메달로 마무리했다.

이상수(28·국군체육부대)와 전지희(26·포스코에너지)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탁구경기 남녀 개인단식을 동메달로 마무리했다. 탁구경기 마지막 날인 9월 1일 12시(한국시간)부터 시작된 4강전에서 둘 다 중국의 강자들을 넘지 못했다.

먼저 경기를 치른 여자단식 전지희(세계랭킹 26위)는 첸멍(3위)에게 0대 4(7-11, 7-11, 6-11, 4-11)로 완패했다. 이번 대회 내내 높은 집중력을 선보이며 숱한 명승부를 연출한 전지희였지만, 코트 전면을 폭넓게 막아서며 강력한 역습을 전개하는 첸멍의 견고한 플레이를 극복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네 게임 내내 끌려다니다 결국 패배를 인정하는 수순을 밟았다.
 
   
▲ (자카르타=안성호 기자) 경기 직후 아쉬워하는 전지희. 하지만 내일이 있다!
이어서 경기를 치른 이상수(세계 8위) 역시 패턴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현역 세계랭킹 1위 판젠동은 어느 코스 어느 구질에서도 허점을 보이지 않는 ‘완성형’에 가까운 선수다. 이상수가 자신의 스타일대로 선제를 잡아가고자 끊임없이 노력했지만, 가능해 보이지 않는 리턴이 계속해서 반복되자 결국 먼저 빈틈을 보이면서 실점하기를 반복했다. 첫 게임을 너무 쉽게 내준 뒤 2게임에서는 잠시 방심한 판젠동의 허를 찔렀지만, 3게임부터는 다시 판젠동의 우세가 이어졌다. 한국탁구 최후의 보루로서 책임감까지 떠안은 이상수도 최선을 다해 시소게임을 펼쳤지만, 게임이 끝나는 순간마다 포인트는 판젠동에게로 더 많이 쌓여 있었다. 1대 4(3-11, 11-4, 4-11, 9-11, 5-11) 패배! 세계 최강자 중국의 강자들이 세우고 지키는 ‘탁구장성’은 철벽이었다.
 
   
▲ (자카르타=안성호 기자) 첸멍이 세계 톱 랭커다운 경기력을 과시했다. 견고한 탁구장성!

이로써 한국탁구는 이번 대회 경기일정을 모두 마감했다. 조금은 아쉽게 단식 4강전을 끝냈지만,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탁구는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단체전 남자 은메달, 여자 동메달, 개인단식 이상수와 전지희의 동메달까지 모두 네 개의 메달을 따냈다.

남자부의 경우 이번 대회는 현재 멤버들이 주전으로 자리 잡은 후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이었다. 젊은 선수들이 유기적인 팀워크를 선보이며 ‘2강’의 자리를 지켰다. 9회 연속 결승 진출, 7회 연속 은메달이다.
 

   
▲ (자카르타=안성호 기자) 이상수도 조금은 아쉬운 동메달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대표팀을 이끈 김택수·채윤석 코칭스태프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성과는 하기에 따라서 얼마든지 더 큰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는 것이다. 과거처럼 중국탁구에 맹목적으로 무너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주전으로 뛴 이상수와 정영식(미래에셋대우) 외에도 장우진(미래에셋대우), 임종훈(KGC인삼공사), 김동현(한국수자원공사) 등 20대 초반의 ‘영건’들이 더 큰 목표를 향해 뛸 수 있는 토대를 다졌다.
 

   
▲ (자카르타=안성호 기자) 현역 세계랭킹 1위 판젠동 역시 위력을 과시했다. 차이나는 차이나!

지난 2014년 대회 때 노메달에 그쳤던 단체전에서 4강에 복귀한 여자부 역시 의미 있는 성과를 일궈냈다. 비록 현재 ‘2강’으로 평가되는 일본이 2진급을 내보냈지만, 그와는 별개로 한국 선수들은 충분히 4강에 오를 만한 전력을 과시했다. 대만, 싱가포르 등 난적들에게 모두 승리했다. 오래 호흡을 맞춰온 서효원(한국마사회), 전지희, 양하은(대한항공)이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고, 최효주(삼성생명)도 가능성을 확인했다. 유망주 김지호(삼성생명)는 부상에 따른 훈련 부족으로 경기에 많이 나설 수 없었지만, 현장에서 값진 경험을 했다.
 

   
▲ (자카르타=안성호 기자) 잘했다. 다음에는 더 잘하자! 김택수 감독과 이상수.
여자대표팀을 이끈 안재형 감독과 중국 출신 중진융 코치도 “아시안게임도 하나의 대회이며 하나의 과정이다. 세계선수권대회나 올림픽처럼 더 크고 힘든 대회들도 기다리고 있다. 더 잘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만큼 여자탁구 역시 좀 더 의욕적으로 새로운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번 대회를 평가했다.
 
   
▲ (자카르타=안성호 기자) 단체전 시상 직후 함께 모였던 대표팀. 이번 대회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은 이제 남녀 개인단식 결승전만을 남겨두고 있다. 비록 마지막 경기를 함께 하지는 못하게 됐지만, 한국 선수들은 중국의 최강자들이 벌이는 최종전을 지켜보며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지게 될 것이다. 아시안게임은 끝나지만, 탁구는 끝나지 않는다. 지난달 26일부터 일주일간의 대장정을 마친 대표선수들은 3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 (자카르타=안성호 기자) 태극기와 오성홍기! 양국 응원단의 응원전도 치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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