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자카르타-팔렘방 제18회 아시안게임 탁구경기

 

한국탁구 여자대표팀이 27일 4강전에서 중국을 넘지 못해 동메달로 만족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아시안게임 여자단체전 동메달은 2010년 광저우대회 이후 8년 만에 복귀한 4강입니다. 직전 대회인 2014년 인천에서는 안방에서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새로운 희망을 품어볼 만한 성과였던 셈입니다. 밝은 표정으로 시상식에 임한 선수들의 모습을 좀 더 많이 보여드립니다. 은메달을 딴 북한 선수들도 있습니다. 둘 다 중국 앞에서 돌아서긴 했지만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단일팀을 이뤘던 남북선수들이 은메달과 동메달로 ‘코리아’를 추억할 수 있었던 것도 정말 다행스런 일이었습니다.
 

 
▲ 시상식 풍경입니다. 남과 북의 코리아! 차이나와 홍콩차이나!

여자대표팀을 이끈 안재형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갖고 경기에 나서기 시작했다는 것은 이전까지와 달라진 모습이다. 좀 더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임하면 과거 강인했던 한국 여자탁구를 재현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간만에 획득한 아시안게임 단체전 메달은 실제로 앞으로 이어질 세계대회, 올림픽 등에서도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단체전 동메달 대한민국.
▲ 언젠가는 다시 같이 뜁시다. 북한 여자선수들이 은메달의 주인공들입니다.
▲ 난공불락의 강자들. 중국탁구는 언제쯤 저 자리에서 내려오게 될까요?

그리고 이번 아시안게임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29일부터는 개인전이 시작됩니다. 개인단식에 출전하는 이상수(국군체육부대), 정영식(미래에셋대우), 서효원(한국마사회), 전지희(포스코에너지), 그리고 이상수-전지희, 임종훈-양하은 혼합복식조는 모두 메달 후보들입니다. 대회가 마무리될 무렵 더욱 큰 희망이 한국 대표팀과 함께하길 기원해봅니다.
 

▲ 남녀대표팀과 스패프가 다 같이 모였습니다.
▲ 충북, 전북 등에서 아시안게임 응원을 위해 자카르타를 방문한 탁구인들이 선수들과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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