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자카르타-팔렘방 제18회 아시안게임 탁구경기

한국탁구 남녀대표팀은 27일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엑스포에서 치러진 단체 8강전에서 승리하며 나란히 동메달을 확보했습니다. 단체전에서 남녀대표팀이 동반으로 4강 이상에 오른 것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8년 만입니다. 특히 남자부 8강전은 올해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렸던 스웨덴 할름스타드와 코리아오픈이 열렸던 대전에서 각별한 우정을 쌓았던 남북의 선수들이 맞대결한 승부여서 더욱 눈길을 끌었습니다. 승부는 치열한 풀-매치접전 끝에 결판이 났지만 양측 선수들은 앙금 없이 서로를 격려했습니다. 남북의 선수들이 우정의 대결을 벌인 남자부 8강전 경기를 사진으로 재구성합니다.
 

▲ 뭘 보고 있는 걸까요? 선수 입장 모습이 어딘지 숙연해 보입니다.
▲ 경기 전 악수로 선전을 다짐하는 양측 선수들. 잘해보자고요.
▲ 서브? 리시브? 토스텍을 던지는 모습까지 숙연!
▲ 내레 이런 러버를 씁네다! 안지성(22)의 라켓을 확인하는 이상수(국군체육부대·28)의 모습입니다.
 
▲ 승부는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흘렀습니다. 첫 단식을 북측의 안지성이 가져갔습니다.
 
 
▲ 이상수도 선전했지만 끝내 승부를 되돌리지 못했습니다. 북측 안철영 감독이 무심한 듯 격려해주는 모습도 인상적입니다.
 
▲ 정영식(미래에셋대우·26)이 위기에서 팀을 구해냅니다. 박신혁(24)을 이기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이제 시작? 정영식의 표정은 아직 시크 그 자체입니다.
 
 
▲ 양측 차세대 에이스들이 대결한 3단식에서는 남측의 장우진(미래에셋대우·23)이 북측의 함유성(20)을 이겼습니다. 둘은 지난 코리아오픈에서 오픈단식(장우진)과 21세 이하 단식(함유성)을 제패했던 주인공들이죠. 어린 함유성이 깍듯합니다.
 
▲ 그리고 다시 4단식! 이상수가 컨디션 난조에 빠진 걸까요? 또 지고 말았습니다. 남은 4강전, 결승전을 위해서도 또한 개인전을 위해서도 회복이 시급해보입니다.
 
▲ 승리한 북측의 박신혁, 이겨서 미안합네다!? 아무튼 승부는 다시 원점이 됐습니다!!
▲ 한국팀 벤치의 모습. 김택수 감독은 96년 방콕아시안게임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입니다. 승리를 의심하지 않는 표정입니다.
 
▲ 또 한 번 정영식이 팀을 구해냅니다. 최종 5단식에서 북측의 안지성을 꺾었습니다. 팀도 승리했습니다. 이제야 특유의 환호가 터져 나옵니다.
▲ 잘했습니다. 수고했습니다. 모든 승부가 끝난 후 인사를 나누는 정영식과 안지성입니다.
 
▲ 얼마 전까지도 동료였습니다. 양측 선수들은 밝은 표정을 유지했습니다. 스웨덴에서 대전에서 단일팀을 위해 동분서주했던 박창익 대한탁구협회 전무(오른쪽)도 북측 선수들을 격려합니다.
 
▲ 그래도 승부는 승부! 이기도 돌아오는 정영식을 동료들이 반겨줍니다.
▲ 이제 더 밝은 색 메달에 도전할 남자대표팀입니다. 일본을 이기고 올라온 인도와 28일 오후(한국시간 4시 30분) 4강전을 치릅니다. 이기면 중국과 결승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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