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새로 도입된 대체 휴일제로 인해 9월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의 추석 연휴를 즐기게 되었다. 그 짧지 않은 기간 동안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들도 풍성하게 개최될 예정이다.

먼저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추석 연휴 기간 내내 ‘2014 추석 세시행사 - 함께 나누고 즐기는 풍성한 한가위 대잔치’를 진행한다. 다양한 세시풍속과 민속놀이뿐만 아니라 교육체험 프로그램, 민요 부르기 대회, 베 짜기 시연 등 총 50여 개의 공연, 전시, 체험 행사를 마련했다. 또한. 김해, 청주, 제주 등 전국 12개 지방 박물관에서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과 공연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서울광장과 청계광장, 태평로 일원에서는 9월 2일부터 5일까지 추석 농수산물 직거래장터 및 각 지역의 전통 문화공연이 열린다. 전국 11개 시도에서 참가한 이번 행사에서는 2,000여 종의 농수특산물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으므로 추석을 준비하는 사람들이라면 시간을 내어 방문해보는 것도 좋다.

문화재청에서는 창덕궁, 경복궁, 창경궁, 덕수궁 등의 4대 고궁들과 종묘, 조선왕릉을 추석 당일에 한하여 무료로 개방하여 관람하도록 했다. 특히 덕수궁에서는 8일과 9일, 이틀 동안 즉조당 앞 야외무대에서 전통문화공연이 열리는데 전통국악은 물론 비보이, 판 비트 등의 퓨전국악까지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