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TF 월드투어 플래티넘, 결승서 일본 난적 꺾어

이상수(국군체육부대)-정영식(미래에셋대우) 조가 호주 질롱에서 치러진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플래티넘 2018 호주오픈에서 남자복식 우승을 달성했다.

이상수-정영식 조는 대회 마지막 날인 29일 오후 두 번째 경기로 치러진 결승전에서 일본의 난적 모리조노 마사타카-오시마 유야 조를 꺾었다. 3대 0(14-12, 11-5, 11-7)의 완승이었다. 첫 게임 치열했던 듀스접전을 가져온 뒤 장악한 승기를 끝까지 놓치지 않았다.
 

▲ 이상수-정영식 조가 호주오픈 남자복식 우승을 차지했다. 시상식 모습. 사진 국제탁구연맹.

이상수-정영식 조는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오고 있는 한국탁구 간판 복식조다. 전적도 화려하다. 작년만 해도 뒤셀도르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강에 올랐고, 독일오픈에서 우승했다. 올해 들어서는 연초 챌린지 대회인 폴란드오픈에 출전해 가볍게 우승했고, 코리아오픈 직전 치러진 일본오픈에서도 완벽한 호흡으로 정상에 올랐었다. 코리아오픈에서는 이상수가 북측 박신혁과 단일팀을 이루면서 잠시 헤어졌지만, 다시 합을 맞춘 이번 대회에서 바로 정상에 오르며 건재를 과시했다.

이로써 전날 혼합복식에서 전지희(포스코에너지)와 함께 우승했던 이상수는 이번 대회 복식 종목에서만 두 개의 우승을 따내면서 2관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 직전 역시 플래티넘 대회로 열린 코리아오픈에서는 장우진(미래에셋대우)이 전 종목을 우승하면서 3관왕에 올랐었다. 이달 들어 열린 두 번의 플래티넘 투어에서 혼합복식 포함 남자부 여섯 개 우승컵 중 무려 다섯 개를 휩쓴 한국 탁구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좋은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게 된 건 덤!
 

▲ 이상수-정영식 조는 오랜 호흡을 맞춰온 한국탁구 대표 복식조다. 시상 직후 셀카! 사진 국제탁구연맹. 

한편 남자복식 결승에 앞서 열린 여자복식에서는 하야타 히나-이토 미마 조가 자국팀 동료 하시모토 호노카-사토 히토미 조를 3대 0(11-8, 11-9, 11-7)으로 이기고 우승했다. 하야타 히나-이토 미마 조는 4강전에서 한국의 전지희(포스코에너지)-양하은(대한항공) 조를 이기고 결승에 오른 조다. 결국 우승까지 전진했다.

이번 대회는 이제 중국 선수들끼리 싸우는 남녀 개인단식 결승전만을 남기고 있다. 여자는 딩닝과 류스원, 남자는 쉬신과 류딩슈오 중에서 우승자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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