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복식은 아쉬운 결과가 됐다. 남북의 복식조가 두 조 다 중국의 세계 최강자들에게 패했다. 20일 오후 충무체육관에서 계속된 2018 코리아오픈 여자복식 준결승전에서 북측의 김남해-차효심 조는 세계랭킹 1, 2위가 뭉친 주위링-왕만위 조에게, 남측의 전지희-양하은 조는 세계랭킹 3위와 전년도 세계선수권자가 힘을 합친 첸멍-딩닝 조에게 졌다.
 

전지희-양하은 조는 특히 아쉬웠다. 먼저 두 게임을 따내 앞서가고도 마무리를 하지 못해 역전패를 당했다. 듀스 끝에 내준 3게임이 두고두고 아쉬운 승부처가 됐다. 마지막 5게임에서도 4점 차 이상 크게 뒤지던 흐름을 9대 9까지 따라붙었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2대 3(11-9, 11-9, 10-12, 5-11, 9-11) 패배를 당했다.
 

북한의 차효심-김남해 조도 잘 싸웠지만 중국의 최강조합을 넘어서기에는 힘에 부쳤다. 두 번째 게임에서 듀스 접전을 벌이기도 했지만 결과는 0대 3(9-11, 13-15, 7-11) 완패가 됐다. 이로써 이번 대회 여자복식에서 ‘코리아’는 남북이 3위 하나씩을 나눠 가지면서 조금은 아쉽게 모든 일정을 마감했다.

중국 선수들끼리 치르게 된 여자복식 결승전은 대회 마지막 날인 22일 오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