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남녀 각 2명 본선 진출! 함유성 U-21단식 우승

2018 코리아오픈에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진행한 이틀간의 예선 일정을 모두 마쳤다. 오는 22일까지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17, 18일 이틀 동안 각 종목별로 예선라운드를 진행하고, 19일부터는 장소를 충무체육관으로 옮겨 본선 토너먼트를 벌이는 일정이다.

18일 오후 경기를 통해 남녀복식과 혼합복식 본선 대진을 먼저 확정한 대회는 18일 저녁 늦게 남녀 개인단식 예선도 모두 마무리했다. 경기 결과 한국 선수들은 남자부 다섯 명, 여자부 두 명의 선수가 본선 32강에 합류했다.
 

▲ (대전=안성호 기자) 정영식이 무난하게 본선 32강에 합류했다.

남자단식에서 그룹예선을 통과해 프레리미너리 라운드까지 진출한 선수는 정영식, 장우진(이상 미래에셋대우), 김민혁(한국수자원공사), 정상은, 조승민, 안재현(이상 삼성생명) 등 모두 여섯 명이었다. 그 중에서 안재현만 싱가포르의 강호 가오닝에게 패해 도전을 멈췄을 뿐 나머지 선수들은 승리했다. 모두가 오름세를 타고 있어 본선 전망을 밝게 했다. 특히 정상은은 중국의 강호 옌안을 4대 1(11-7, 13-11, 11-9, 6-11, 11-8)로 완파하며 중국탁구에 강한 면모를 또 한 번 과시했다. 정상은은 예선리그에서도 중국의 저우치하오를 꺾고 조 1위로 프레리미너리 라운드에 올랐다.
 

▲ (대전=안성호 기자) 예선에서 중국 선수를 둘이나 꺾은 정상은. 본선도 기대!

여자부 프레리미너리 라운드에는 최효주(삼성생명), 이은혜(대한항공), 이나경(한국마사회), 이시온, 윤효빈(이상 미래에셋대우) 등 다섯 명이 진출했다. 그 중에서 최효주가 싱가포르의 젱지안에게 4대 1 승리를 거뒀고, 이나경은 부전승으로 본선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이은혜와 이시온, 윤효빈은 선전했으나 석패하고 단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남자부는 16강 시드를 받아 본선에 직행한 이상수(국군체육부대)와 임종훈(KGC인삼공사)를 포함 모두 일곱 명의 선수가 본선 32강전을 준비하게 됐다. 여자부는 역시 16강 시드를 받은 서효원(한국마사회)과 전지희(포스코에너지)를 포함 네 명이 본선 일정을 대비하고 있다.
 

▲ (대전=안성호 기자) 여자단식 예선을 돌파한 최효주의 경기모습.

본선부터는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상대들과 싸운다. 옵챠로프 디미트리(독일), 쉬신(중국), 하리모토 토모카즈(일본), 웡춘팅(홍콩) 등등 세계 최강급의 강자들이다. 여자부 역시 첸멍, 주위링, 딩닝, 류스원 등등 세계 상위권을 독점하고 있는 중국 선수들을 필두로 이시카와 카스미, 이토 미마, 히라노 미우(이상 일본), 펑티안웨이(싱가포르) 등등 무시무시한 강자들이 기다린다. 한국 대표선수들이 홈그라운드에서 어떤 성과를 일궈낼지 주목된다.
 

▲ (대전=안성호 기자) 북한도 선전했다. 본선에 합류한 수비수 김송이.

북한 선수들도 예선라운드에서 선전했다. 여자부는 수비수 김송이와 공격수 김설송이 본선에 올랐다. 리우올림픽 동메달리스트 김송이는 이번 대회에서도 많은 관심을 모으는 중이다. 프레리미너리 라운드에서 남측 이시온을 이기고 본선에 합류한 김설송은 본선 첫 경기를 또 남측 선수와 치른다. 바로 서효원이다. 여자단식 본선 첫 남북경기도 각별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남자부 역시 안지성과 함유성 두 명이 본선에 올라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남녀단식 본선 경기는 19일 오후 두 시 40분경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 (대전=안성호 기자) 함유성이 남자 21세 이하 단식을 우승했다. 오픈단식 본선에도 진출하며 상승세.

한편 각 종목 예선 경기와 더불어 진행했던 21세 이하 남녀단식에서는 북한의 함유성과 일본의 키하라 미유가 우승했다. 오픈단식 본선에도 진출하며 이번 대회에서 쾌조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함유성은 결승에서 일본의 삼베 코헤이를 3대 1(11-9, 10-12, 11-6, 11-7)로 꺾었다. 여자 우승자 키하라 미유는 홍콩의 수와이얌미니와 풀-게임접전을 벌여 3대 2로 이겼다.
 

▲ (대전=안성호 기자) 여자 21세 이하 단식은 일본의 키하라 미유가 우승했다.

다음은 21세 이하 남녀단식 시상식 이모저모. 시상자는 강문수 대한탁구협회 부회장과 박일순 대전시탁구협회장이다.
 

▲ (대전=안성호 기자) 응원의 힘도 컸다. 함유성의 결승전에서 큰 힘을 더한 통일응원단.
 
 
 
 
 
▲ (대전=안성호 기자) 대회 첫 우승의 기쁨! 시상식 직후 북한 선수단이 한데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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