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탁구연맹이 주최하는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플래티넘, 『2018 신한금융 코리아오픈』이 17일부터 22일까지 6일간 대전 충무체육관과 한밭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올해 코리아오픈은 지난해와 달리 ITTF 주최 월드투어 중 최상위 레벨인 플래티넘급 대회로 격상됐다. 남녀 개인단식과 개인복식, 혼합복식과 21세 이하 남녀단식 등 모두 7개 종목이 열리며 총 상금만 미화 266,000불에 달한다.
 

17일과 18일 이틀간은 각 종목 예선과 함께 21세 이하 단식이 한밭체육관에서 마무리되며, 충무체육관으로 무대를 옮기는 19일부터는 남녀 개인단복식과 혼합복식 등 5개 오픈 종목이 본선부터 본격적인 순위경쟁을 펼친다. 각 종목 결승전은 21일 혼합복식, 마지막 날인 22일 남녀복식과 남녀단식이 차례로 치러진다(하단 경기일정표 참고).
 

8월 말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는 중국과 일본, 유럽 등에서 세계적인 강자들이 대거 출전한다. 쉬신, 장지커, 린가오위엔(이상 중국), 미즈타니 준, 니와 코키, 하리모토 토모카즈(이상 일본), 옵챠로프 디미트리(독일), 시몽 고지(프랑스, 이상 남자), 딩닝, 류스원, 첸멍, 주위링, 왕만위(이상 중국), 이시카와 카스미, 이토 미마, 히라노 미우(이상 일본), 펑티안웨이(싱가포르), 쳉아이칭(대만, 이상 여자) 등등 세계적인 강자들이 치열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이번 대회에는 개막 직전 전격적으로 참가를 결정한 북한선수단의 출전으로 각별한 관심을 모으고 있기도 하다. 북한에서는 남녀간판 박신혁과 김송이를 비롯한 남녀 각 8명의 선수들이 대전을 찾는다. 지난 할름스타드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남북한 선수들이 약 두 달만의 해후를 앞두고 있다. 그 중 2016년 리우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수비수 김송이와 박신혁은 지난달 23일 스위스 로잔에서 개최된 ‘올림픽의 날’ 이벤트에 남북한과 중국, 일본이 참가한 4개국 친선 탁구대회에도 출전한 바도 있다.
 

세계랭킹 8위와 15위로 국내 톱 세계랭커 자리를 지키고 있는 남녀 에이스 이상수(국군체육부대)와 서효원(한국마사회)을 필두로 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맞아 안방에서 어떤 경기력을 발휘할지가 일단은 중요 관심사.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있는 대표선수들이 안방에서 컨디션 상승궤도 진입의 발판으로 삼아야 하는 대회다. 더불어 남쪽에서 만나는 북측의 동료들과 벌일 선의의 경쟁 역시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중이다. 이번 대회에 한국은 대표팀과 더불어 국가상비1군, 청소년 유망주들을 포함 남자 29명, 여자 28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인천에서 열린 작년 코리아오픈에서는 독일의 티모 볼과 싱가포르의 펑티안웨이가 남녀단식을 우승했었다. 한국대표팀은 임종훈(KGC인삼공사)이 남자단식 4강에 오르고, 21세 이하 단식을 2연패하는 등 고군분투했고, 장우진(미래에셋대우)-정상은(삼성생명) 조가 남자복식을 우승했었다.
 

한편, 이번 코리아오픈은 대전광역시의 후원과 함께 신한금융그룹에서 타이틀 스폰서를 맡는다. 신한금융그룹은 작년부터 남녀 국가대표팀 후원사를 맡고 있다. 아울러 이번 대회에도 출전하는 신유빈(청명중), 조대성(대광고) 등 유망주들을 적극 후원하는 등 한국 탁구발전을 위해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다음은 이번 대회 경기일정표와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