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회 대통령기 전국 시·도탁구대회, 남일반은 미래에셋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제34회 대통령기 전국 시·도탁구대회에서 대한항공이 여자일반부 단체전을 또 다시 제패했다. 대한항공은 전날 준결승전에서 삼성생명을, 7일 열린 결승전에서는 포스코에너지를 3대 1로 제압하면서 최종 정상에 올랐다. 작년, 재작년 대회 우승팀이었던 대한항공은 이로써 여자일반부 단체전 3연패라는 값진 기록도 달성했다.
 

▲ (군산=안성호 기자) 대한항공이 대통령기 단체전 3연패를 달성했다. 승리의 복식조!

경기 전 전망은 밝지 않았다. 결승 상대 두 팀은 예선리그 A조에서 이미 한 차례 맞선 바 있었다. 예선에서는 포스코에너지가 이겨서 조 1위로 4강에 올랐다. 조 2위로 올라간 대한항공은 B조 1위 삼성생명을 3대 0으로 완파하면서 자신감을 끌어 올린 뒤 결승전에서 재대결을 벌였다. 결국 승리하면서 예선전 패배에 대한 설욕도 해냈다.
 

▲ (군산=안성호 기자) 양하은이 에이스대결을 승리로 이끌면서 우승의 수훈갑이 됐다.

결승 설욕전의 수훈갑은 국가대표 에이스 양하은이었다. 양하은은 1번 매치에서 상대 전지희와 벌인 에이스대결을 승리하면서 기선을 제압하는 공을 세웠고, 승부처였던 3번 매치 복식에서도 지은채와 함께 승리를 일궈내면서 결정적인 승기를 잡았다. 우승 마침표는 4번 단식 주자 지은채가 찍었다. 전날 먼저 끝난 복식도 우승한 지은채는 대회 2관왕에도 올랐다.
 

▲ (군산=안성호 기자) 남자 일반부 단체전은 미래에셋대우가 우승했다. 올해 입단한 신예 황민하(사진)가 맹활약을 펼쳤다.

한편 같은 시간 열린 남자 일반부 단체전에서는 미래에셋대우가 강호 삼성생명을 이기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올 시즌 입단한 황민하가 단·복식에 걸쳐 맹활약하면서 쾌승을 거뒀다. 마침표는 역시 4단식 주자가 찍었다. 단식 우승자 정영식이 나와 승부를 마무리하면서 여자부 지은채처럼 대회 2관왕에도 올랐다. 다음은 남녀일반부 단체 결승전 경기결과.

여자 일반부 단체 결승전
대한항공 3대 1 포스코에너지
양하은 3(11-7, 11-9, 11-7)0 전지희
이은혜 1(9-11, 11-8, 9-11, 10-12)3 유은총
양하은-지은채 3(11-7, 10-12, 11-13, 11-6, 11-6)2 전지희-이다솜
지은채 3(11-5, 11-5, 11-9)0 이다솜
강다연 -(-)- 김별님

남자 일반부 단체 결승전
미래에셋대우 3대 1 삼성생명
황민하 3(11-7, 11-8, 7-11, 7-11, 15-13)2 조승민
장우진 0(7-11, 9-11, 5-11)3 박강현
장우진-황민하 3(5-11, 11-4, 10-12, 11-1, 11-5)2 박강현-안재현
정영식 3(11-4, 11-5, 11-7)0 정상은
서정화 -(-)- 안재현

저작권자 © 더 핑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