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TF 월드투어 2018 일본오픈 본선 순위경쟁 돌입

일본 키타큐슈에서 치러지고 있는 ITTF 월드투어 2018 일본오픈이 8일부터 본선을 시작한다. 10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는 6일, 7일 이틀간 각 종목 예선라운드를 진행하고 본선에서 순위경쟁을 벌일 대진을 확정했다.

경기 결과 한국 선수들은 남자단식은 정영식, 장우진, 황민하(이상 미래에셋대우), 임종훈(KGC인삼공사), 정상은(삼성생명)이 예선을 통과해, 세계랭킹에 따라 본선에 직행한 이상수(국군체육부대)와 함께 32강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 미래에셋대우의 신인 황민하가 예선을 통과했다. 사진 국제탁구연맹.

직전 중국오픈에서 본선을 치렀던 멤버들이 거의 그대로 살아남은 가운데 미래에셋대우의 신인 황민하가 가세한 것이 눈에 띈다. 황민하는 홍콩의 노장 장티아니를 4대 1(7-11, 11-2, 11-2, 11-8, 12-10)로 이긴 뒤, 홈그라운드 일본의 오이카와 미즈키와 벌인 풀-게임접전을 4대 3(11-6, 9-11, 9-11, 11-8, 3-11, 11-3, 11-9) 승리로 장식하고 본선에 올랐다.

대표팀 에이스 정영식도 극적으로 본선에 합류했다. 예선 마지막 라운드에서 맞닥뜨린 중국의 유망주 위지양과 마지막 게임까지 가는 혈전을 치렀다. 특히 정영식은 마지막 게임 4-8 열세를 놀라운 집중력으로 극복하고 포효했다. 4대 3(11-3, 11-7, 6-11, 7-11, 13-15, 11-8, 11-9) 신승을 거두고 코트에 드러누웠다.
 

▲ 정영식도 극적으로 본선에 합류했다. 위지양에게 재역전승! 사진 국제탁구연맹.

여자단식은 좋지 못했다. 서효원(렛츠런파크)이 세계랭킹에 따라 32강에 직행한 가운데 예선을 치른 선수들 중에서는 대한항공의 귀화선수 김하영과 세계선수권대표 유은총(포스코에너지)만이 살아남았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 양하은(대한항공), 전지희(포스코에너지), 최효주(삼성생명)는 모두 예선 탈락했다. 양하은은 팀 동료 김하영에게, 전지희는 ‘또’ 일본의 안도 미나미에게, 최효주는 대만의 린치아휘에게 각각 패했다. 아직 부상 회복 단계인 또 한 명의 아시안게임 대표 김지호(삼성생명)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남녀단식 모두 중고연맹에서 파견한 청소년 선수들이 다수 출전했지만 기대했던 본선 돌풍은 없었다.
 

▲ 아쉽게도 청소년 선수들의 돌풍은 불지 않았다. 예선에서 1승1패로 선전한 손석현(동인천고)의 경기모습. 사진 국제탁구연맹.

한편 이번 대회 역시 21세 이하 남녀 개인단식 대신 혼합복식 경기가 치러지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중국오픈 4강에 진출했던 이상수-전지희, 임종훈-양하은 조 대신 이상수-최효주, 장우진-전지희로 새롭게 조를 꾸려 출전했다.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최강 조합’을 찾기 위한 실험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남자복식은 정영식-이상수, 장우진-임종훈 조가 그대로 출전했다. 여자복식은 중국오픈에서 준우승했던 전지희-양하은 조 외에 최효주-유은총 조도 본선에 합류해 입상을 노리고 있다.

이번 대회도 폐막 하루 전날인 9일 혼합복식 결승전을 치르고, 마지막 날인 10일 남녀복식과 단식 결승전이 열린다. 홍콩에서 시작해 중국을 거쳐 일본으로 온 월드투어 ‘아시안시리즈’의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저작권자 © 더 핑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