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TF 월드투어 플래티넘 2018 중국오픈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플래티넘 2018 중국오픈 여자복식 결승에 올랐던 양하은(대한항공)-전지희(포스코에너지) 조가 결국 준우승으로 일정을 마쳤다. 대회 마지막 날인 3일 저녁, 이 날의 첫 경기로 치러진 여자 개인복식 결승전에서 홈그라운드의 딩닝-주위링 조에 1대 3(9-11, 5-11, 11-4, 5-11)으로 패했다.
양하은과 전지희는 마지막까지 안간힘을 썼지만, 현재 세계랭킹 1위 주위링과 세계선수권을 연속 우승한 실질적인 세계 최강자 딩닝이 힘을 합한 중국의 조합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장을 채운 홈 관중들의 응원도 짐이었다.
비록 우승까지 이르는 데는 실패했지만 양하은-전지희 조는 이번 대회에서 인상적인 선전을 펼쳤다. 특히 4강전에서는 최근까지 열세를 면치 못해왔던 일본의 라이벌 이시카와 카스미-히라노 미우 조를 풀-게임접전 끝에 물리쳤다. 일본오픈, 코리아오픈 등 대회 직후 이어질 각종 국제대회에서 보다 잘 싸울 수 있는 자신감을 쌓았다.
이로써 한국은 양하은-전지희 조의 여자복식 준우승, 임종훈(KGC인삼공사)의 남자단식 4강, 임종훈-장우진(미래에셋대우) 조의 남자복식 4강, 이상수(국군체육부대)-전지희(포스코에너지), 임종훈-양하은 조의 혼합복식 4강 등등 출전한 모든 종목에서 의미 있는 성적을 기록하고 이번 투어의 일정을 마쳤다.
세계선수권 이후 쉴 틈 없는 강행군을 펼치고 있는 선수단은 이제 일본으로 옮겨가 올해 일본오픈에 참가한다. 6일부터 10일까지 키타큐슈에서 열리는 2018 일본오픈은 레귤러 대회지만 중국오픈에 출전했던 강자들이 대부분 그대로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