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TF 월드투어 플래티넘 2018 중국오픈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플래티넘 2018 중국오픈 여자복식 결승에 올랐던 양하은(대한항공)-전지희(포스코에너지) 조가 결국 준우승으로 일정을 마쳤다. 대회 마지막 날인 3일 저녁, 이 날의 첫 경기로 치러진 여자 개인복식 결승전에서 홈그라운드의 딩닝-주위링 조에 1대 3(9-11, 5-11, 11-4, 5-11)으로 패했다.
 

▲ 양하은-전지희 조가 중국오픈 여자복식을 준우승으로 마쳤다. 사진 국제탁구연맹.

양하은과 전지희는 마지막까지 안간힘을 썼지만, 현재 세계랭킹 1위 주위링과 세계선수권을 연속 우승한 실질적인 세계 최강자 딩닝이 힘을 합한 중국의 조합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장을 채운 홈 관중들의 응원도 짐이었다.

비록 우승까지 이르는 데는 실패했지만 양하은-전지희 조는 이번 대회에서 인상적인 선전을 펼쳤다. 특히 4강전에서는 최근까지 열세를 면치 못해왔던 일본의 라이벌 이시카와 카스미-히라노 미우 조를 풀-게임접전 끝에 물리쳤다. 일본오픈, 코리아오픈 등 대회 직후 이어질 각종 국제대회에서 보다 잘 싸울 수 있는 자신감을 쌓았다.
 

▲ 우승은 놓쳤지만 의미 있는 선전으로 자신감을 쌓았다. 사진 국제탁구연맹.

이로써 한국은 양하은-전지희 조의 여자복식 준우승, 임종훈(KGC인삼공사)의 남자단식 4강, 임종훈-장우진(미래에셋대우) 조의 남자복식 4강, 이상수(국군체육부대)-전지희(포스코에너지), 임종훈-양하은 조의 혼합복식 4강 등등 출전한 모든 종목에서 의미 있는 성적을 기록하고 이번 투어의 일정을 마쳤다.

세계선수권 이후 쉴 틈 없는 강행군을 펼치고 있는 선수단은 이제 일본으로 옮겨가 올해 일본오픈에 참가한다. 6일부터 10일까지 키타큐슈에서 열리는 2018 일본오픈은 레귤러 대회지만 중국오픈에 출전했던 강자들이 대부분 그대로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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