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선수권 파견 대표선발전 종료, 조대성 신유빈 남녀 1위

전남 강진 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진 2018 아시아 주니어&카데트 탁구선수권대회 파견 대표 선발전이 9일 오후 모두 마무리됐다.
 

▲ (강진=안성호 기자) 아시아 주니어&카데트 탁구선수권 파견 선발전이 전남 강진실내체육관에서 4일간 열렸다.

총 3단계(1차, 2차, 최종)로 나눠 지난 6일부터 진행된 이번 선발전은 이례적으로 연맹 소속 모든 선수들에게 문호를 개방해 각별한 관심을 모았었다. 1차전에서는 중·고랭킹 기준 주니어 33위 이하, 카데트 25위 이하 선수들이 조별리그를 벌였고, 2차전에서는 1차전을 면제받은 상위랭커들이 1차전 통과자들(각 조 1, 2위)과 다시 한 번 조별리그를 벌여 최종전 진출자들(각 조 1, 2위)을 가려냈다. 최종전에서는 1, 2차전을 통과한 선수들이 풀-리그전으로 주니어부 남녀 각 4명, 카데트부 남녀 각 3명의 대표를 선발하는 방식이었다.
 

▲ (강진=안성호 기자) 많은 도전자들이 출전했다. 중학생 신유빈이 유일한 전승을 거두며 1위로 주니어대표에 선발됐다.

랭킹을 기준으로 출전 단계를 구분한 것 외에 참가에 별다른 제한을 두지 않았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도전자가 모여 경쟁한 선발전이었다. 500여 명의 남녀 유망주들이 총 출동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모든 청소년 선수들에게 보다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 중·고연맹의 의도가 돋보였다. 주니어부 남녀 각 5위부터 9위까지는 한·중·일 주니어종합경기대회 대표로 별도 선발한 것도 특기사항이다.
 

▲ (강진=안성호 기자) 조대성 역시 최종전 1위에 오르며 ‘이름값’을 했다.

4일간 잠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었던 경기 결과 주니어는 남자 조대성(대광고, 1위, 15승 2패) 최인혁(동인천고, 2위, 15승 2패) 곽유빈(창원남산고, 3위, 14승 3패) 김병현(대전동산고, 4위, 14승 3패), 여자 신유빈(청명중, 1위 16승 0패) 유한나(문산수억고, 2위, 12승 4패) 위예지(문산수억고, 3위, 12승 4패) 이다은(호수돈여고, 4위, 12승 4패)이 아시아선수권 대표로 선발됐다. 카데트부는 남자 박경태(대광중, 1위, 12승 0패) 정성원(대광중, 2위, 9승 3패) 황진하(장흥중, 3위, 8승 4패), 여자 김지민(문산수억중, 1위 10승 2패) 변서영(군포중, 2위, 10승 2패) 김성진(화암중, 3위 9승 3패)이 미얀마행 티켓을 획득했다.
 

▲ (강진=안성호 기자) 여자 주니어대표팀 멤버들 왼쪽부터 신유빈, 유한나, 위예지, 이다은.

선발된 선수들 중에서는 역시 중학생 주니어대표 신유빈이 눈에 띄었다. 신유빈은 주니어 최종전에 진출한 유일한 중학생 선수였지만 ‘언니’들의 견제를 전승으로 극복하며 최강의 존재감을 스스로 드높였다. 한국 아산에서 열렸었던 작년 대회 때는 카데트 대표 신분이었던 신유빈은 올해 아시아선수권에서는 주니어 대표로 뛰게 됐다. 특기할 것은 작년 신유빈과 함께 카데트 대표로 6년만의 단체전 은메달을 합작했던 유한나와 이다은도 그대로 주니어대표팀에서 다시 만났다는 것. 올해 나란히 고1이 된 이들은 3학년 위예지와 함께 더 큰 도전에 힘을 더하게 됐다.
 

▲ (강진=안성호 기자) 남자 주니어대표팀 멤버들 왼쪽부터 조대성, 최인혁, 곽유빈, 김병현.

남자부도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기대주 조대성(대광고)이 최종선발전을 1위로 통과하며 ‘이름값’을 했다. 작년 종합선수권 4강에 오르며 이미 차세대 간판으로 공인받고 있는 조대성 역시 카데트 연령이던 중학생 시절부터 주니어대표팀에서 활약해온 ‘될 성 부른 떡잎’이다. 고1이 된 올해 더욱 무르익은 기량을 과시 중이다. 작년 연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함께 뛰었던 곽유빈과 김병현, 그리고 동인천고 3학년 최인혁이 강한 전력을 꾸린다. 남자팀도 여자팀도 작년부터 대표팀에서 손발을 맞춰온 멤버들이 중․고 최강전 초대 챔피언과 함께 하는 형국. 최인혁과 위예지는 지난해 11월 안산에서 열렸던 중․고 최강전 남녀단식을 석권했던 선수들이다.
 

▲ (강진=안성호 기자) 여자 카데트대표팀 멤버들 왼쪽부터 김지민, 변서영, 김성진.

아시아 주니어&카데트 탁구선수권대회는 아시아 각국 18세 이하(주니어), 15세 이하(카데트) 탁구유망주들이 경합하는 ‘미래’ 들의 각축장이다. 아시아는 세계적인 탁구강국들이 집중돼 있는 대륙이다. 가까운 미래 세계 탁구 판도를 가늠하는 무대인만큼 국제 탁구계의 관심도도 매우 높다. 올해 대회는 오는 8월 13일부터 18일까지 미얀마에서 열릴 예정이다. 우리나라 아산에서 열려 더 많은 관심을 끌었던 작년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은 남자 주니어복식 금메달(안재현-황민하), 남자주니어 단체, 여자카데트 단체 은메달, 여자주니어 단체, 남자카데트 단체, 여자 주니어복식 동메달(김지호-강다연) 등 모두 여섯 개의 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새롭게 구성된 대표팀이 어떤 성과를 일궈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강진=안성호 기자) 남자 카데트대표팀 멤버들 왼쪽부터 박경태, 정성원, 황진하.

한편 이번 선발전 주니어 최종 5위부터 9위까지는 한․중․일 주니어종합경기대회에서 한국을 대표한다. 남자 조기정 이승환(이상 대전동산고) 오민서(화홍고) 김우진(동인천고) 김수환(창원남산고), 여자 최해은(독산고) 유소원(근화여고) 김예린(문산수억고) 노푸름(부산체고) 안소연(문산수억고)이 그 주인공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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