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선발전 전남 강진에서 개막! 이례적 대규모!

2018 아시아 주니어&카데트 탁구선수권대회 파견 대표 선발전이 6일 개막됐다.

아시아 정상에 도전하는 ‘한국 탁구 미래’들이 전남 강진군(군수 강진원)에 위치한 강진실내체육관에서 첫 날부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한국중·고등학교탁구연맹(회장 손범규)이 주관하고 있는 이번 선발전은 5일 동안 세 단계로 나눠 치르는 방식을 택했다. 1차전과 2차전은 조별 리그로, 마지막 최종전을 풀-리그로 대표선수를 선발한다.
 

▲ 전남 강진에서 올해 아시아 주니어&카데트 탁구선수권대회 파견 대표선발전이 열리고 있다. 대회 포스터 일부.

특히 이번 선발전은 이례적으로 연맹 소속 모든 선수들에게 문호를 개방해 눈길을 끌고 있다. 1차전에서는 중·고랭킹 기준 주니어 33위 이하, 카데트 25위 이하 선수들이 조별리그를 벌여 각 조 1, 2위가 2차전에 진출한다. 1차전을 면제받은 상위랭커들이 1차전을 통과한 선수들과 다시 한 번 조별리그를 벌이는 2차전에서도 역시 각 조 1, 2위가 최종전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랭킹을 기준으로 출전 단계를 구분한 것 외에는 선발전 참가에 별다른 제한을 두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선발전에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도전자가 모였다. 1, 2차전을 통과한 선수들이 풀-리그를 벌이는 최종선발전의 성적순 커트라인은 주니어부 남녀 각 4명, 카데트부 남녀 각 3명이다. 500여 명의 중·고 유망주들이 ‘좁은 문’을 뚫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게다가 이번 선발전은 한·중·일 주니어 종합경기대회 대표 선발도 겸하고 있다. 아깝게 아시아 대표가 되지 못한 주니어 남녀 각 5위부터 9위까지는 한·중·일 종합경기대회 참가 자격을 얻게 된다. 아시아의 탁구강국은 어차피 한·중·일 중심이라는 점에서, 한·중·일 주니어 종합경기대회 역시 탁구 유망주들에게는 의미 있는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무대다. 선발전 마지막 날까지 한 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팽팽한 경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한국중·고등학교탁구연맹은 웬만한 전국대회 이상 가는 규모와 열기를 내뿜고 있는 이번 선발전을 위해서도 다양한 시도를 병행하고 있다. 선발전 사상 최초로 선수들의 출전비 일부를 지원하는 것도 그 중 하나다. 연맹 후원사 보람그룹과 강진군의 후원이 바탕이 되고 있다.
 

▲ 아시아 주니어&카데트 선수권대회는 아시아 탁구 ‘미래’들의 각축장이다. 사진은 아산에서 열렸던 작년 남자 주니어 복식 금메달을 따낸 안재현-황민하 조. 월간탁구DB.

한편 아시아 주니어&카데트 탁구선수권대회는 아시아 각국 18세 이하(주니어), 15세 이하(카데트) 탁구유망주들이 경합하는 ‘미래’ 들의 각축장이다. 가까운 미래 세계 탁구 판도를 가늠하는 무대인만큼 국제 탁구계의 관심도도 매우 높다. 올해 대회는 오는 8월 13일부터 18일까지 미얀마에서 열릴 예정이다.

우리나라 아산에서 열려 더 많은 관심을 끌었던 작년 대회 때 한국의 기대주들은 남자 주니어복식 금메달(안재현-황민하), 남자주니어 단체, 여자카데트 단체 은메달, 여자주니어 단체, 남자카데트 단체, 여자 주니어복식 동메달(김지호-강다연) 등 모두 여섯 개의 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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