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훈, 양하은 남녀단식 우승, 복식도 한국 우승

18일 새벽 폴란드 스팔라에서 마무리된 ITTF 챌린지 2018 폴란드오픈에서 한국 선수들이 남녀 오픈 단복식을 모두 우승했다.

대회 마지막 경기로 치러진 남자단식 결승에서는 임종훈(KGC인삼공사)이 장우진(미래에셋대우)을 꺾고 우승했다. 치열한 풀-게임접전 끝에 4대 3(3-11, 11-9, 8-11, 11-8, 12-10, 6-11, 11-6)으로 임종훈이 승리했다.
 

▲ 임종훈이 결승에서 장우진을 꺾고 남자단식을 우승했다. 사진 국제탁구연맹.

준결승전에서는 장우진이 팀 선배 정영식을 4대 2(11-4, 11-7, 11-3, 5-11, 9-11, 11-7)로, 임종훈은 고등학교 1학년 기대주 조대성을 4대 0(11-8, 11-6, 11-9, 11-3)으로 각각 이기고 결승에 올랐었다. 남자단식은 애초 한국 선수들끼리 4강을 독점한 경기였다. 성적 부담 없이 기분 좋은 경쟁을 펼쳤다.

남자단식에 앞서 끝난 여자단식 결승에서는 한국 간판 양하은(대한항공)이 일본의 수비수 하시모토 호노카를 4대 1(8-11, 11-7, 14-12, 11-8, 11-8)로 이기고 우승했다. 하시모토 호노카는 4강전에서 한국의 전지희(포스코에너지)에게 4대 2(3-11, 9-11, 13-11, 11-8, 11-3, 11-4)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으나 양하은까지 넘지는 못했다.
 

▲ 여자단식은 양하은이 우승했다. 일본의 하시모토 호노카를 결승에서 이겼다. 사진 국제탁구연맹.

양하은은 오히려 준결승에서 더 힘든 경기를 치렀다. 우크라이나의 페소츠카 마가리타와 풀-게임접전을 펼쳐 4대 3(12-10, 5-11, 6-11, 5-11, 11-5, 11-6, 11-9)의 신승을 거뒀다. 첫 게임 승리 후 내리 세 게임을 내줘 패색이 짙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역전극을 펼쳤다. 결승에서도 기세를 이어가며 결국 우승으로 마무리했다.

양하은은 전지희와 함께 뛴 여자복식도 우승하며 대회 2관왕이 됐다. 양하은-전지희 조는 유럽의 복병 블라조바 바보라(슬로바키아)-마텔로바 하나(체코) 조에게 3대 0(11-9, 12-10, 13-11) 승리를 거뒀다. 게임을 내주지는 않았지만 매 게임 벌어진 접전을 잘 이겨냈다.
 

▲ 이상수-정영식 조(사진)가 남자복식을 우승했다. 사진 국제탁구연맹.

남자복식 역시 한국 선수들이 우승했다. 이상수(국군체육부대)-정영식(미래에셋대우) 조가 홍콩의 장티안위-람쉬항 조를 3대 0(12-10, 11-8, 11-8)으로 꺾었다. 애초부터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이상수-정영식 조는 경기를 치를수록 원활한 호흡을 선보였다.

이로써 한국 선수들은 이번 대회를 최상의 성과로 마무리했다. 오픈 단복식 외에도 21세 이하 여자단식을 우승한 김지호(삼성생명)의 성적을 더해 여섯 종목 중 다섯 종목을 석권했다. 다음 주 출전할 월드투어 독일오픈을 앞두고 최상의 워밍업을 한 셈이다. 이번 대회와 다르게 최상위권 톱-랭커들이 나오는 월드투어 플래티넘 2018 독일오픈은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독일 브레멘에서 치러진다.
 

▲ 최상의 성과로 마무리했다. 여자복식을 우승한 양하은-전지희 조. 사진 국제탁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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