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갑작스런 암 발병, 4일 안타까운 소식 전해

황의표 대학탁구연맹 회장이 3월 4일 별세, 많은 탁구인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탁구명문 청주중에서 운동했던 경기인 출신인 故 황의표 회장은 성공한 선수출신 사업가로 많은 후배들의 존경을 받아온 인물이다. 국내 최대 건축엔지니어링 전문기업 희림종합건축 대표이사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 건축기술의 우수성을 드높여왔다.

경기인 출신으로서 탁구에 대한 그의 애정은 지극했다. 지난 2014년 한국대학탁구연맹 제10대 회장으로 취임해 조금은 소외돼 있는 대학탁구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 2015년 광주와 지난해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하계유니버시아드 탁구경기에 대학과 실업 소속 대학생 선수 연합 대표팀 구성을 주도해 좋은 성적을 이끌어냈다.
 

▲ 故 황의표 회장은 한국대학탁구연맹 제10대 회장으로 취임해 대학탁구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었다. 사진 월간탁구DB.

특히 작년 타이베이 대회에서 한국 대학대표팀은 유니버시아드 출전 사상 최고 성적을 거뒀다. 단체전에서 따낸 여자 금메달, 남자 동메달 외에도 전지희의 여자단식 금메달, 장우진-전지희 조의 혼합복식 금메달, 임종훈-장우진 조의 남자복식 은메달, 이은혜-전지희 조의 여자복식 동메달까지 무려 여섯 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당시 황의표 회장은 귀국한 선수단에게 별도의 축하 파티를 열어주면서 연맹 자체적으로 포상금을 지급해 주목받기도 했었다. “대학연맹 회장을 하면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대회가 됐다”고 말했던 황 회장은 “앞으로도 이번처럼 할 수 있다는 믿음과 서로를 배려하는 팀 정신으로 뭉쳐 더 많은 역사를 써가자.”고 선수단 한 명, 한 명을 일일이 치하했었다. 그런데 그로부터 불과 6개월이 채 지나지 않아 유명을 달리하면서 충격을 안기고 말았다.
 

▲ 불과 6개월 전인데…. 사상 최고 성적을 올렸던 유니버시아드 대표팀 해단식에서의 모습이다. 당시 선수 한 명 한 명을 일일이 치하했던 故 황의표 회장이다. 사진 월간탁구DB.

지난해 중반까지도 활발하게 사업과 연맹 일에 몰두해왔던 故 황의표 회장은 연말을 전후해 불의의 암 판정을 받고 최근까지 요양해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64년생 50대 중반으로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는 아까운 나이였다는 점에서 황의표 회장의 별세는 갑작스레 수장을 떠나보낸 대학탁구연맹은 물론 탁구계 전체를 슬픔에 젖게 하고 있다.

다음은 고인의 장례일정.

▶ 빈소 :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T.02-3010-2000)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43길 88)
- 3월 5일 11시 이후 조문 : 21호실
- 3월 6일 11시 이후 조문 : 30호실
▶ 발인 : 2018년 3월 7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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